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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송)찬의야 개막전 선발 출전한다. 잘해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외야수 송찬의에게 이처럼 말했다.
LG는 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옥석을 가려 개막전 28인 엔트리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송찬의가 한자리를 확정받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막전 선발 출전이라는 영광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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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송찬의를 개막전 맞대결 상대인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 '저격수'로 생각하고 있다. 반즈는 왼손 투수로서 '좌승사자(좌투+저승사자)'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왼손 타자 상대 빼어난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허리 통증을 털어내고 복귀한 왼손 타자 문성주 대신 그 자리를 메울 첫 번째 카드로 기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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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의는 염 감독 기대에 부응하고자 남다른 각오로 개막전을 대비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지만, 해내는 것은 나의 몫이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개막전은 지난 2022년, 2023년 두 번 나갔는데, 항상 안 좋았다(총합 5타수 무안타 1타점). 올해는 조금 다르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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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 시기. 송찬의는 시범경기 기간 홈런 6개를 몰아쳐 '시범경기 홈런왕' 타이틀을 따냈다. 일발 장타를 지닌 특급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깊은 침체에 빠지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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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의는 "이전에는 모든 공을 다 강하게 치려 했다. 파울도 많았고, 카운트를 불리하게 시작했다. 이제는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가 있다 보니 칠 수 있는 공을 확실히 나눠서 생각한다. 칠 수 있는 공을 타격하다 보니 방망이에 잘 맞는 것 같다"며 "나는 홈런을 많이 때리는 타자는 아니다. 홈런보다는 안타와 2루타를 많이 치고 싶은 스타일이다. 장타가 나오지 않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타석에서 쉽게 죽지 않고, 끈질기게 승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결과가 안 나오면,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조금씩 결과가 나오다 보니 지금 하고 있는 것에 확신이 더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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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의는 "(김)현수 형이나 (홍)창기 형이 '반즈 투구 영상을 많이 보라'고 말해줬다. 영상 분석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계속 생각하며 준비하겠다"며 "모든 투수 상대로 잘 치면 좋겠지만, 감독님은 왼손 투수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길 원하시는 것 같다. 나도 그 생각에 맞도록, 팀에 필요한 방향으로 가야 하기에 왼손 투수 상대로 많은 준비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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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송찬의는 "나는 팀에 피해만 안 끼치면 될 것 같다. 내가 잘하는 것보다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되고, 팀이 승리할지에 집중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잘하는 것이 내 목표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포지션: 외야수(우투우타)
생년월일: 1999년 02월 20일
경력: 화곡초-선린중-선린인터넷고
지명순위: '2018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
2024시즌 성적: (1군) 10경기 타율 0.067(15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OPS 0.317 / (퓨처스) 82경기 타율 0.291(289타수 84안타) 9홈런 56타점 9도루 OPS 0.836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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