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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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하루 앞둔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수비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내온 선수들과 조합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경기장 안에서의 소통과 리더십을 잘 갖춘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승점 14)은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홍 감독은 "경기장 안에서의 소통과 리더십을 잘 갖춘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면서 "변화는 새로운 기회도 될 수 있다. 선수들은 준비가 잘 돼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황인범에 대해서는 소속팀과 계속 소통했다. 지난 주말 경기에 45분을 뛰고 나서 작은 부상이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면서 "황희찬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 내일 경기는 오늘 최종 훈련을 보고 나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 뽑힌 선수들도 출전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몇몇 선수가 그동안 해왔던 것과 다른 조합으로 나갈 수도 있다"면서 "오늘 마무리 훈련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훈련에 앞서 선수들 만난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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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홍 감독은 "오만을 분석했을 때 우리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압박하느냐에 따라 상대 공격 패턴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면서 "지금은 롱볼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압박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경기 모델이 있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오만전을 하루 앞두고 마침내 '완전체' 훈련을 실시할 수 있었다. 소속팀 일정 탓에 합류가 늦어진 해외파 선수들이 많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은 가장 늦게 합류해 이날 처음으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 시간이 적다는 우려가 있지만 홍 감독은 "가장 중요한 조직력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다. 그 시간을 메꿀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모두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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