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KIA 타이거즈)은 2025시즌 개막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뒤 2023년까지 187경기에서 타율 0.277 10홈런 66타점 38도루를 써낸 김도영은 지난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141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작성, KIA의 V12를 견인했다.
20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KIA 김도영.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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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도영과 나성범.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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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도 화려했다. 아쉽게 홈런 2개가 모자라 40홈런-40도루 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했지만,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들을 써냈다. 그 결과 김도영은 지난해 말 KBO 최우수선수(MVP),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들을 휩쓸었다.
이어 “확실히 비시즌 기간 야구할 때가 재미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올해 개막전이 더 기대된다. 설레는 마음도 크다. 경기도 찾아봤다. 올해는 더 끓어오르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나성범과 이범호 감독, 김도영.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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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적에 대한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고. 그는 “(지난해 활약을) 크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작년 하이라이트는 보겠지만, 딱히 잘하고 싶어 본다는 마음보다는 좋았던 기억이라 회상하면서 볼 것”이라며 “작년 생각들은 다 잊고 또 한 해를 시작한다 생각한다. 올해 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팀 성적을) 유지해야 본전”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매년 성장하려 노력한다. 팀으로서는 꾸준함, 개인적으로는 성장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KIA의 V12를 견인했던 김도영.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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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도영은 30개의 실책을 범하며 이 부문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는 비시즌 절치부심했고, 수비 시 탄력을 높이기 위해 타자가 스윙할 때 살짝 점프하는 동작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느낌상 작년보다 수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보장은 못하겠지만, 확실히 작년보다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올해 (새 수비 동작을)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수비에서의 자신감도 많이 올라와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도영은 올해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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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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