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이어 안방 2연전 모두 무승부
25일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 경기 도중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손흥민은 도움 1개를 기록했으나 한국은 요르단과 1대1로 비겼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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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기대했던 안방 2연전을 모두 비겼다. 더 문제는 경기력이다. 이런 수준이라면 당연하게 여겼던 월드컵 본선행도 안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본선에 간다 해도 과연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과 이날 요르단을 연파했다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결과는 졸전 끝 2무. 부담을 안고 6월 5일 이라크와 9차전(원정), 10일 쿠웨이트와 10차전(홈)을 치러야 한다.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바로 가지만, 3~4위는 4차 예선에서 6팀과 겨뤄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요르단 악연은 이어졌다. 지난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대2로 일격을 당하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가 지난 10월 3차 예선 원정 3차전에선 꺾었지만(2대0), 이번에 다시 당했다. 한국과 요르단 상대 전적은 이제 4승4무1패다.
부상으로 오만전에 빠졌던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요르단은 아시안컵 4강 한국전에서 1골씩 터뜨린 공격 듀오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와 야잔 알나이마트(알 아라비)가 모두 출격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한 ‘손톱’ 작전은 초반 효과를 거뒀다. 손흥민은 끊임없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찬스를 잡았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 분위기는 한순간 바뀌었다. 전반 30분 중원에서 박용우가 공을 빼앗기자, 알나이마트가 맹렬한 드리블로 전진했고,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받은 알타마리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쳐냈지만, 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등을 지고 공을 차지한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몸을 돌리며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권경원을 맞고 살짝 굴절되는 불운도 뒤따랐다.
기세를 올리다 일격을 맞은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이동경을 빼고 19세 신예 양민혁(QPR)을 투입했다. 양민혁의 A매치 데뷔전. 양민혁은 후반 10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태클로 알타마리 드리블을 저지하는 등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세기가 모자랐다. 후반 23분엔 황희찬이 나가고 양현준이 들어왔다. 후반 27분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재성 헤더가 빗나갔다. 후반 37분엔 설영우 크로스를 양현준이 헤더로 연결하는 장면에서 수비수 야잔 알 아랍(서울) 손을 맞는 듯한 장면이 나와 VAR(비디오 판독)을 거쳤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진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8차전]
한국 1 ― 1 요르단
▲전 5분 이재성(한국) ▲전 30분 마흐무드 알마르디(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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