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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파죽의 개막 6연승…한화는 새 안방서 역사적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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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창원 원정서 NC 8-4 제압…신민재 3타점 활약

키움 3연패 뒤 3연승, '1승 5패' 롯데 10위 추락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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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뉴스1) 이상철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8년 만에 개막 6연승을 질주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LG는 2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8-4로 격파했다.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12-2로 승리한 이후 내리 6경기를 이긴 LG는 2017년 작성한 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공동 2위 KT 위즈, SSG 랜더스(이상 4승 2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앞서 5경기에서 단 5점만 허용했던 LG 마운드는 NC를 상대로 시즌 한 경기 최다 4실점을 했다. 그러나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7회 이후 6점을 뽑아내 연승을 6경기로 늘렸다.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동원도 5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쉽게 따낸 승리는 아니었다. LG는 시즌 처음으로 선제 실점을 기록했다.

요니 치리노스는 1회말 제구가 흔들려 'NC 테이블세터' 권희동과 손아섭에게 각각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내보냈고, 맷 데이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박동원과 구본혁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쳐 1-1 균형을 맞췄다.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신민재가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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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는 LG가 달아나면 NC가 따라붙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LG는 3회초 오스틴 딘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NC도 6회말 1사 2루에서 김형준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LG가 7회초 박동원과 대타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져 두 점을 뽑았으나 NC 역시 7회말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가른 건 '폭투'였다. LG는 8회초 2사 만루 문보경의 타석 때 NC 투수 김재열의 포크볼이 원바운드 후 포수 마스크를 맞고 뒤로 빠졌다. 현역 통산 도루 1위인 3루 주자 박해민이 재빠르게 홈으로 들어와 결승 득점을 올렸다.

NC는 9회초 마무리 투수 류진욱을 마운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오히려 대량 실점을 하는 악수가 됐다.

LG는 안타와 상대 실책,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 7회말 한화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치고 방망이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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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전 신구장 첫 경기서 웃다

한화는 '새로운 안방'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른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7-2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탈출한 한화(2승4패)는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KIA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4패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앞서 LG와 잠실 3연전에서 6안타 1득점으로 침묵하던 타선도 모처럼 폭발했다. 김태연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쳤고,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7회말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 7회말 한화 플로리얼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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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게 꽁꽁 묶여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말 KIA 불펜을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연이 2사 후 전상현에게 솔로포를 터뜨려 흐름을 바꿨다. 전상현이 크게 흔들리자, 한화는 만루 찬스를 만든 뒤 황영묵과 최인호가 연이어 밀어내기 4사구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계속된 만루에서 타석에 선 플로리얼이 바뀐 투수 이준영를 상대로 행운의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가, 5-2까지 달아났다.

8회말에 2점을 보탠 한화는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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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7이닝 무실점' 두산, 삼성 제압

두산 베어스는 잠실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2-0으로 꺾고 시즌 2승(4패)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개막 3연승 뒤 3연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34경기 28승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두산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두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패를 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두산은 3회말 1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공격이 안 풀렸다. 7회초 강민호의 홈런이 비디오판독 끝에 2루타로 정정됐다. 8회초에는 대주자 김성윤이 스리피트 라인 이탈로 아웃됐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8회초 위기에 투입돼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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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후보로 평가된 키움 히어로즈는 개막 3연패 뒤 3연승으로 반등했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11안타를 몰아쳐 SSG를 9-3으로 제압했다.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첫 승을 거뒀다.

야시엘 푸이그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송성문과 김태진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쳤다.

KT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에 2-0으로 이겼다.

역대 35번째 통산 1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김상수가 5회초 1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찰리 반즈에 판정승을 거뒀다.

1승 5패가 된 롯데는 10위로 추락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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