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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겸 모델 최여진이 불륜 의혹을 곤혹을 치른 가운데 예비남편 전처가 등판, 불륜설 오해를 지워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최여진이 예비남편 김 씨와 새 커플로 합류했다.

최여진은 가평 텐트 살이로 전향한 '신혼집'을 공개했다. 김 씨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최여진의 아침을 깨웠다. 최여진은 "피아노 쳐주는 남자를 만나는 게 로망이었는데, 그게 너일 줄 몰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여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정식으로 소개 드린다. 제 짝꿍, 김재욱 씨"라며 김 씨를 소개했다. 김 씨는 2200평 레저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양 경찰청 소속 조종 면허 감독관, 대한 체육회 이사, 대한 체육회 심판, 스노보드 선수 생활 등 이력도 있었다.

수상 레저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는 두 사람은 1년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최여진은 "이 사람을 만나고 나서 한대 팡 맞은 느낌이었다. 이상형이라는 게 외적인 것도 있지만 내적인 부분도 있더라. 부지런하고 따뜻하다. 늘 저보다 저를 많이 생각해 주고 본인보다 저를 위한 일을 한다"라며 "이제 이 남자와 결혼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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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은 냉장고를 둘러보며 어떤 김치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이고. 김치 받은 거 고맙다고 얘기도 안 했네"라며 누군가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최여진은 "실장님. 바쁘신데 전화한 거 아닌가요? 김치 잘 받았다. 감사하다"라며 인사했다. 통화 상대는 최여진에게도 "계란 잘 받았다"라며 인사, 훈훈함을 안겼다.

통화 상대는 "어제 동생이 뭐 보내왔는데 유튜브에 이상한 거 떠다닌다고 하더라. 내가 그 계정 신고했다. 언니도 엄청 속상했겠다. 이상한 소설을 써놨더라. 영상 봤으면서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속상했을텐데"라고 말했다. 최여진이 "저도 봤다. 아 뭐 많이 속상하다. 근데 말해서 뭐하나. 속만 시끄럽지"라고 하자, 통화 상대는 "나랑은 다 정리되고 나랑 이혼하고 만난건데 왜 이렇게 말들이 많아?"라며 혀를 찼다. 통화 상대는 예비남편의 전처였다.

전처는 또 "(불륜설을 다룬 영상들을) 보는 족족 신고하고 있다. 내가 증인이고 아니라는데 말들이 많아. 내가 응원한다는데! 둘이 잘 어울린다. 나처럼 엄격한 사람보다 언니처럼 포용력 있고 관대한 사람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우린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며 폭소했다. 또 "결혼식 날짜 잡히면 연락 달라. 부케는 내가 받겠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최여진은 통화를 마친 후 김 씨에게 "(전처가) 연락을 많이 받았나 보다. 실장님이 마음 고생한 것에 대해 위로해주니까 눈물이 난다"라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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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여진은 김 씨, 김 씨의 전처와 함께 2020년 한 예능에 출연한 바 있다. 한혜진은 당시 김 씨에게 수상스키를 배우며 이들 부부와 함께 생활한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에 대해 "엄마 아빠 같은 분"이라며 가까운 사이임을 밝혔다. 최여진과 김 씨가 비슷한 디자인의 선글라스와 옷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김 씨는 당시 함께 출연했던 전처와 이혼을 한 상태이며 최여진과 새 출발을 앞둔 상황. 결혼 배경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 속, 최여진이 전처를 배신하고 불륜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제가 협찬 받은 선글라스였다. (최여진과) 둘만 쓴 게 아니라 저희 팀이 다 가진 선글라스였다. 그때부터 커플이었다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제가 전처와 2016년에 결혼했는데 6개월 후 각자 갈길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2017년부터 별거를 했다. (같이 사업을 해서) 저는 사업장 끝 동을 쓰고 전처는 반대쪽 끝 동을 쓰며 별거를 했다. 이혼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혼한 사실을 얘기 안했다. 둘 다 얘기하고 다니는 스타일도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최여진은 "우린 이혼 후에 만났다. 남들이 오해살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오해로 인해 전처에게 제일 미안하다. 저로 인해 시끄러우실 것 같다. 불순한 의도로 처음부터 예비남편에게 접근했다면 다른 방송에서 결혼 소식을 어떻게 말할 수 있겠나. 그런 오해를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들으니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