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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활약 김아림·안나린 출격...'별들의 전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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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몽베르컨트리클럽서 개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열전
    김아림, AIG여자오픈 공동 4위 상승세
    3승 이예원, 지난주 첫 승 배소현 '집안 경쟁'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타이틀 방어 도전
    선수 팬 인증하면 무료 입장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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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림이 4일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공동 4위로 올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찍은 김아림은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14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미드글러모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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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에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아림과 안나린이 출사표를 던져 KLPGA 투어 간판인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등과 화려하고 아름다운 샷 대결을 벌인다.

    제4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 포천시 몽베르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자연 경관과 코스 설계 측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몽베르컨트리클럽은 여자 골프 스타들을 맞이하기 위해 최근 코스 잔디를 전면 교체하고, 경관 개선 작업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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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포스터.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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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는 2025시즌 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이 올해 처음 출전하는 국내 무대다. 올해 초 메인 후원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 손을 내밀어준 메디힐과 계약한 그는 곧바로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둬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메인 후원사 대회를 앞두고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로 선전했다. 4일(한국시간) 최종 라운드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까지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3, 4번 홀 연속 보기로 밀려났다. 시즌 2승은 아쉽게 놓쳤으나 올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찍어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김아림은 "이날 거둔 성과도 자랑스럽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나린은 아직 첫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이 LPGA 투어 최고 성적이다. 2년 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해 49위에 그쳤던 안나린은 2년 만에 다시 나서 반등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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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소현이 3일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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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림, 안나린과 같은 메디힐 식구지만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이다연, 김나영, 홍예은, 안지현, 이채은2, 정지효, 최혜용도 결코 물러설 수 없다. 특히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둔 다승자 이예원과 지난주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배소현 등은 이번 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건너뛰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통산 2승의 최혜용은 "골프 인생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또한 2022년 초대 대회와 지난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예원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 방신실과 평균 타수 1위 유현조, 통산 20승에 1승만 남겨둔 박민지 등도 우승을 노려볼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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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영이 지난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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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선수로는 미코파워와 한국일보가 주최한 아이언걸스 매치플레이 우승자 국가대표 성아진(학산여고), 메디힐 제15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박채은(서문여고)이 출격해 프로 언니들과 실력을 겨룬다.

    K뷰티의 선두 주자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공략 중인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 동화기업이 후원하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스타들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대회 방문 사전 신청을 하는 팬클럽 단체에 초대권을 지급한다. 대회 현장에서는 선수 이름이나 얼굴이 들어간 머리띠, 응원 현수막 등을 지참할 경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대회 기간 응원 문화, 질서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우수 팬클럽엔 선수가 직접 시상품도 전달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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