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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을 앞뒀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곧장 로스앤젤레스(LA)FC의 홈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6일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티그레스(멕시코)와 2025 북중미 리그스컵 경기를 지켜봤다. LAFC가 쐐기를 박았다. 소문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듯 대놓고 전광판에 손흥민이 경기를 지켜보는 장면을 송출했다. 더불어 "환영합니다. 손흥민"이라는 자막과 함께 LAFC 공격수라고 설명을 달아 자신들의 선수임을 알리기 바빴다.
손흥민의 등장에 LAFC 서포터는 들떴다. 순간 함성과 박수가 터졌고, 일부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환대하는 LAFC의 팬들에게 미소와 박수로 화답했다.
벌써 화제다. LAFC 팬들은 물론 MLS를 즐겨 시청하는 미국 축구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관전 영상을 다양하게 게재하면서 공식발표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SNS 상으로는 이미 LAFC가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손흥민의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한 정황이나 이를 벌써 구매한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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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성대한 환영 속에 MLS에 입성한다. 합류와 함께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6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소개하며 손흥민이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2,300만 달러(약 319억 원)다. 33세에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만료를 1년 남겨둔 상황을 고려했을 때 LAFC의 투자는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10년 전, 토트넘은 전성기에 접어드는 손흥민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 3,000만 유로(약 482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강산이 바뀔 시간인 10년이 지나서도 300억 원이 넘는 시장 가치를 유지해 놀라움을 안긴다.
그만큼 손흥민의 토트넘 여정은 화려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우글거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공식전을 무려 454경기에 나서 구단 역대 최다출전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간 프리미어리그 127골을 비롯해 뽑아낸 통산 173골로 구단 역대 득점 순위는 5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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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공식적으로 레전드라 칭했다. 손흥민과 작별 소식을 전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 더 많은 경기(333경기)를 뛰었고, 더 많은 골(127골)과 도움(71도움)을 기록했다. 10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 그 기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아시아 선수에게 보낸 최고의 찬사 중 하나로, 손흥민의 위상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됐다. 손흥민 사진을 올린 이들은 "A Spurs Legend(토트넘 레전드)"라며 그동안 손흥민 행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제 미국에서 손흥민의 축구가 이어진다. 지난 주말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재밌게 해드리겠다. 프리미어리그가 전부는 아니니까 내 위치에서 토트넘 선수였던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다짐한 손흥민을 머지않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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