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팔고 김민재 영입? 韓 '초대형 이적' 또 터질까…한국 시장 맛본 토트넘, 김민재 영입 관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민재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제기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손흥민과 10년 만에 결별한 토트넘은 그간 맛본 한국 시장을 노리기 위해 또 한 명의 한국 출신 스타 플레이어를 노리는 모양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는 5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상황을 살펴봤다.

    폴크는 "김민재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적절한 제안이 오지는 않은 상태"라며 "김민재는 남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뱅상 콤파니 감독이 자신을 믿는지 여부를 판단하고자 한다. 만약 자신이 세 번째 옵션이라고 생각된다면, 김민재는 단기적으로 환경의 변화를 고려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며 센터백을 보강했다. 타는 김민재가 부상으로 쓰러져 있는 동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평가를 마친 상태다. 또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나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센터백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들이 더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우선은 김민재가 얼마 남지 않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콤파니 감독 앞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지난 4월부터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한 끝에 최근 경기장으로 돌아온 김민재는 지난 2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친선경기에 출전, 45분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전 수비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1%(47회 중 43회 성공), 긴 패스 성공 2회(4회 시도), 클리어링 3회 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타와 교체되어 나갔다. 클럽월드컵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등 오랜 기간 팀에서 이탈했던 김민재에게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복귀전, 그리고 활약이었다.

    그러나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없이도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김민재는 미련 없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라는 게 폴크의 주장이다.

    엑스포츠뉴스


    구단도 김민재를 막을 생각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구단으로서는 이번 여름 김민재를 현금화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팀에 남게 되더라도 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인 듯하다.

    입단 첫해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 바이에른 뮌헨이 1시즌 만에 바이엘 레버쿠젠으로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이를 인정받지 못한 모양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김민재의 경기력이 뛰어나지 않다면서 공식 석상에서 김민재를 깎아내리는 등 김민재와 정을 떼는 데 급급했다. 결국 구단은 지난 시즌이 끝난 직후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를 영입하면서 김민재 매각 의지를 내비쳤다.

    폴크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 대한 제안에 열려 있다. 구단의 관점에서 봤을 때 김민재에 대해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김민재를 판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매각되지 않는다면 그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수비를 영입할 것인지 여부는 결국 김민재의 미래에 달려 있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


    김민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물론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심지어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와도 연결됐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는 유력 기자인 산티 아우나가 알나스르가 아틀레틱 빌바오 이적을 앞두고 있는 아이메릭 라포르트를 대체하기 위해 김민재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주장했다. 알나스르는 김민재의 이적에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는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김민재의 알나스르 이적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4일 알나스르와 김민재 사이의 논의가 6월 이후 진전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최근 몇 주 동안은 김민재가 알나스르로 이적할 거라는 징조가 보이지 않았다며 아우나의 주장을 반박했다.

    폴크 역시 현재로서는 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특히 알나스르에서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비교하자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김민재에게 더 구체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며 알나스르 이적설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프리미어리그에서 알나스르보다 더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첼시와 토트넘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첼시와 토트넘을 언급했다.

    손흥민을 통해 마케팅 면에서 상당한 재미를 본 토트넘이 또다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 영입을 노린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만약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이영표와 최근 토트넘과 결별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다만 폴크는 "두 팀 모두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이러한 관심을 늘릴지는 미지수"라며 김민재의 프리미어리그행을 확신할 수는 없는 단계라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