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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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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레전드→LAFC 레전드 꿈꾼다! 손흥민 “0에서 출발, 전설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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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토트넘을 떠나 미국 MLS로 이적이 확실시 되는 손흥민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LA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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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로 불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손흥민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LAFC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LAFC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입단 기자회견이 생중계됐다. 손흥민은 “LA FC로 오기 전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위고 요리스, 가레스 베일(이상 토트넘 출신)이 뛰었고 한국의 김문환도 뛰었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경기를 지켜봤다”며 “요리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LA엔 전 세계 중 최대 규모의 한인 타운이 형성돼 있다. 손흥민은 “한인분들이 정말 많고 커뮤니티가 큰 걸로 알고 있다”며 “한국인으로서 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운이다. 그런 분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하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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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7일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L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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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LAFC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2년이며,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를 받아야 출전 자격을 얻는다. 국제선수 로스터를 차지할 예정이다. 그는 “서류 관련해서 준비할 것들이 많다. 빨리 경기장에서 인사도 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빨리 경기장에서 인사드릴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전했다.

    이미 레전드의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EPL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면서 공식전 454경기를 소화, 173골(EPL 127골·컵대회 19골·유럽클럽대항전 27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주장으로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푸스카스상 등 굵직한 커리어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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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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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지 않는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여기서도 똑같다는 보장은 없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만큼 0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받은 걸 돌려 드리고 싶다. 이게 내가 살아온 방식이다. LAFC와 헤어질 때도 레전드로 불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존 소링턴 LAFC 공동대표 겸 총괄매니저는 “쏘니(손흥민)는 세계 축구계에서 글로벌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하나”라며 “야망과 능력, 인품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구단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을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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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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