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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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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대질하며 다퉜지만 모두 지난 일' 요리스와 손흥민, 우정 이상 무!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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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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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과 요리스의 우정은 여전했다.

    LA FC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는 오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음을 발표한다. 손흥민은 국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국제 이적 증명서와 비자를 받게 되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손흥민 영입을 알렸다.

    이어서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뒤 LA에 합류했다. 모든 대회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으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라고 손흥민에 대해 간단한 설명도 첨부했다.

    공식발표가 올라온 지 1시간 뒤, LA 현지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손흥민은 먼저 입단 소감으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LA라는 도시, 그리고 이 클럽에서의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만끽하고 있다.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힘써주신 구단주 분들, 존(단장)과 베넷(공동 구단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분들은 내가 LA에 오도록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 LA는 내 선택지 중 첫 번째가 아니었다. 시즌이 끝나고 처음 연락을 받은 게 LA였는데, 그 대화 하나로 내 마음이 바뀌었다. 그들이 보여준 비전과 열정이 정말 강렬했고, '내가 가야 할 곳은 여기구나'라고 느끼게 해줬다.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너무 기대되고, 여러분 모두를 만나서 행복하다. 어제 LA 경기를 직접 봤는데, 팬들이 정말 미친 듯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더라. 당장이라도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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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함께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난 여기 놀러 오거나 쉬러 오지 않았다. 나는 이기기 위해 왔고, 경기장에서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 여러분께 재미있고 흥미로운 축구, 그리고 결과로 보답하겠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요리스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고 손흥민 이전 토트넘 주장이었던 요리스는 현재 LA에서 뛰고 있다. 요리스가 2023년 팀을 떠났으니 2년 만의 재회다.

    손흥민은 "요리스는 우리 캡틴이다. 토트넘에서 7~8년 정도 같이 뛰었다. 나쁘게 말할 게 하나도 없는 엄청난 선수고 대단한 사람이다. 루머가 나올 때 우리는 LA에 대해 대화했다. 좋은 얘기만 해주면서 내 결정에 도움되는 많은 걸 말해줬다. 빨리 만나고 싶다. 항상 좋은 관계 유지해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에 말했다시피 요리스와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가고 하면서 마음을 굳혔다"라며 LA 이적에 요리스가 큰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요리스와 손흥민은 과거 다툼을 한 적이 있다. 2020년 에버턴전에서 전반 종료 후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강력하게 화를 낸 적이 있다. 손흥민의 수비 가담을 문제 삼았다. 손흥민도 이에 질세라 삿대질하며 다퉜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 지난 일일 뿐이다. 두 선수는 LA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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