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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일 내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 의료진과 함께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에서 발생했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매디슨은 경기장에 들어선 지 11분 만에 스스로 쓰러지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상대와의 충돌이 아닌, 단독 드리블 도중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주저앉은 모습은 팬들의 우려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경기 종료 후엔 목발을 짚고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손흥민은 벤치에서 매디슨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매디슨의 부상 소식은 곧바로 영국 현지 언론들을 통해 보도됐고, 구단의 공식 발표로 확정됐다. 특히나 이번 부상은 단순한 타박상이 아닌, 수술이 불가피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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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이 부상이 터진 타이밍이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토트넘 공격의 큰 축이 무너진 상황이다. 손흥민이라는 베테랑 공격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것으로 기대됐던 선수는 매디슨. 그런데 이마저도 장기 이탈하게 된 것이다.
매디슨은 토트넘 주장단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해왔다. 그의 장기 결장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팀의 조직력과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팀의 또 다른 창의적 자원인 데얀 쿨루셰프스키도 무릎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중원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낼 자원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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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의 절박함을 감지한 타 구단들이 선수의 몸값을 높일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웨스트햄에서 영입한 모하메드 쿠두스 역시 측면 자원으로, 중앙 플레이메이커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디슨은 2023년 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당시 토트넘 감독 아래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받고 시즌 초반 리그 10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상승세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약 3개월 간 결장했다. 그 여파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치르는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다시 폼을 끌어올리며 토트넘의 유럽 대항전 진출에 힘을 보탰지만, 또다시 무릎 부상이라는 벽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그가 보여준 공격 전개 능력, 수비 뒷공간으로의 침투, 날카로운 롱패스는 토트넘의 전술에 큰 무기였기에 이번 이탈은 단순히 1명의 부상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에서 매디슨은 인생 최악의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의 이적과 맞물려 팬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고, 서울에서 열린 이 경기는 토트넘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아픈 추억으로 남게 됐다.
이제 토트넘의 향후 시즌 성패는 남은 이적시장 기간 안에 얼마나 적절한 보강을 하느냐에 달렸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핵심 선수를 연달아 잃는 대형 악재에 놓였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결국 구단 프런트의 결단력에 달렸다. 스포츠 디렉터 요한 랑게, CEO 비나이 벤카테샴, 회장 다니엘 레비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앞날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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