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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유망주 양민혁이 잠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2부리그에서 경험 쌓기에 나선다.
포츠머스 구단은 지난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양민혁을 한 시즌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포츠머스는 "구단은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양민혁의 한 시즌 임대 거래 계약을 완료했다"라며 "지난 2024-2025시즌 후반기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시간을 보냈던 양민혁의 두 번째 챔피언십(2부) 기간이다"라고 전했다.
존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은 지난 1월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아주 높이 평가받는 선수였다"라며 "그는 곧바로 QPR로 임대됐으며 챔피언십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즐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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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포츠머스와 경기하기 1주일 전, 더비 카운티전 4-0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정말 놀라운 활약을 펼친 양민혁을 실제로 보는 특권 가진 것을 기억한다"며 "양민혁이 영국에 도착한 이래 폭풍 같은 몇 달이었고 우리는 그를 이곳으로 불러 흥분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민혁이 진정한 유망주라고 생각하며 토트넘이 그를 높이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것은 그의 발전의 다음 파트다. 그는 직접적이며 그의 플레이 방식이 흥미롭고 우리가 이번 시즌 바라보는 것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 이후 두 번째 임대 이적으로 영국 무대 경험 쌓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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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스는 1898년 창단해 127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구단으로 2000년대 초중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류에 성공하며 구단의 명성을 높였다.
하지만 2010년 들어 임급 체불 문제가 불거지면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승점 9점 삭김 징계를 당했고, 구단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결국 구단은 강등됐고 4부 리그까지 떨어지는 수난을 당했다. 그러다 최근 2부까지 다시 올라와 잔류하며 승격을 노리고 있다.
양민혁은 변성환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으로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며 준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비록 월드컵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회에서 맹활약한 양민혁은 2024시즌 프리시즌 강원의 전지훈련에 합류했고 윤정환 당시 감독의 선택을 받아 곧바로 1군 팀에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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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강원FC에서 데뷔해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두각을 드러낸 양민혁은 석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강원은 준프로 신분이던 양민혁과 지난해 6월 프로 계약을 맺고 판매 준비에 나섰다. 여러 유럽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돼 7월 말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2024시즌 K리그1에서 12골을 터뜨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시즌 종료 후, 12월 토트넘으로 건너갔다. 다만 토트넘에서 당장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그는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QPR 임대를 선택했다.
QPR에서 양민혁은 영국 무대에 데뷔했고 14경기 중 9경기를 선발 출장했으며 1골 2도움을 기록해 순조로운 적응기를 거쳤다.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양민혁은 새 감독인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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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면서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당시 프랑크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양민혁이 경기장에 나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고향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지만, 1군 팀에서는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일단 경기에 많이 출전하는 게 목표다. 경기에 많이 뛰어야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뽑힐 자격도 생긴다.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집중적으로 선택해 보겠다"면서 "(손)흥민이 형도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나에게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한 번 더 2부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받아 성장해 토트넘으로 돌아와 손흥민의 뒤를 잇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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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포츠머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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