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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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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트레이드 실패?…포기한 유망주가 확 바뀌었다, 보스턴 대권 카드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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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된 더스틴 메이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올렸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4-1 대승을 이끌고 시즌 7번째 승리를 올렸다.

    메이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 부진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그러나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완전히 다른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메이는 "정말 좋았다. 첫 등판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돌아와서 정말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며 "오늘은 확실히 올해 최고의 날 중 하나다. 이 기세를 몰아 계속 눈덩이를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메이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6.6마일, 싱커 구속은 95.6마일로 모두 시즌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알렉스 코라 감독은 메이의 구속보다 제구를 높게 평가했다. 코라 감독은 "스트라이크다. 85%가 초구 스트라이크였다. 그렇게 하면 오늘과 같은 밤을 보낼 수 있다. 그는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평균자책점을 4.67로 낮은 메이는 "저는 좋은 흐름을 최대한 타려고 노력한다"며 "올해는 기복이 심했기 때문에, 좋은 순간이 오면 제 뇌에 ‘봐, 너 할 수 있잖아’라고 알려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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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101번으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빠른 공을 주무기로 다저스에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기량을 꽃 피우진 못했다. 2020년 56이닝이 이번 시즌 전까지 메이저리그 최다 이닝이었다. 이번 시즌엔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트레이드 전까지 100이닝을 넘겼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왔을 때 메이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메이는 선발을 원했지만 다저스는 메이에게 선발을 보장하지 못했다. 메이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는 것도 트레이드를 결정한 이유다.

    보스턴은 다저스로부터 메이를 받으면서 마이너리그 유망주 두 명을 내줬다. 외야수 제임스 팁스는 보스턴 유망주 순위 5위에 꼽히는 유망주이며, 외야수 잭 어하드는 27위다. 이른바 '반 년 렌탈' 임에도 대권 도전을 위해 투자를 한 셈이다.

    코라 감독은 "(메이는) 조용하고, 열심히 하며, 승리를 원한다"며 "데이브 로버츠가 나에게 말한 그대로다. 이 친구는 경쟁자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보스턴 포수 카를로스 나르바에스도 "메이는 놀라웠다. 우린 그를 필요로 할 것이다. 특히 시즌 막판에 그렇다. 포스트시즌에 그를 보고 싶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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