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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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이는 왼발 중거리포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한국인 최초 골을 신고한 데 이어 우승컵까지 번쩍 들어 올렸다. 이강인과 PSG의 출발이 좋다.
이강인은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끝난 토트넘과의 2025 UEFA 슈퍼컵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해 만회골을 집어넣었다. 이강인의 활약 덕에 PSG는 정규시간을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둬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PSG는 전반 39분, 후반 3분 각각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막힌 혈을 뚫기 시작했다. 후반 40분 전매특허 왼발이 반짝였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집어넣었다.
한국 선수 최초다. 이제껏 UEFA 슈퍼컵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없었다. 이강인이 처음이다. 앞서 2008년 박지성이 슈퍼컵에 출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또한 PSG의 새 시즌이 이강인의 왼발에서 시작됐다. 2025~2026시즌 PSG 첫 골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PSG가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끝난 토트넘과의 2025 UEFA 슈퍼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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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남은 힘을 짜냈다. 후반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가 헤더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PSG 첫 번째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으나,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가 모두 성공했다. 반대로 토트넘은 판더펜과 마티스 텔이 실축했다. 4-3으로 앞선 PSG는 우승의 기쁨에 환호했다.
UEFA 슈퍼컵은 그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PSG는 이번 우승으로 프랑스 클럽 역사상 첫 UEFA 정상이라는 의미 있는 타이틀을 안았다. 시작이 좋다. PSG는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UCL,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석권해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흐름이 잇는다.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우승컵을 추가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한편 손흥민(LAFC)이 떠난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으나, 뒷심이 부족해 트로피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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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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