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술자리 후 대리운전·부상 선수 출전 강요"...스포츠윤리센터, 유도팀 지도자 징계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14일 상습적으로 선수들에게 대리운전 및 술자리를 강요한 유도 지역 실업팀 A 지도자에 관해 징계를 요구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A 지도자는 지위 상하관계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지속해서 강요했다"며 "이는 명백한 인권 침해 행위다. 센터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라 A에 관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센터에 따르면, A 지도자는 대회 기간 선수에게 술에 취한 유도 관계자를 숙소에 데려다주도록 대리운전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고 있던 선수를 깨워 술을 마시자고 요구했고, 무릎을 다친 선수에게는 팀 성적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강요해 부상을 더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은 A 지도자를 센터에 신고했고, A 지도자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소명했다.

    A 지도자는 스포츠윤리센터에 "선수들은 근로계약서상 선수 활동 외 부대 활동을 하게 돼 있고, 유도 관계자를 숙소에 데려다주는 의전 활동은 그 일환이기에 부당한 지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가 연봉 및 계약금에 관해 상의하고 싶다고 해서 술자리를 함께한 것"이라며 "취침 중인 선수들을 깨워서 술 마실 것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번 사건을 통해 지도자와 선수가 서로 상호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관계를 형성하고 체육인 모두가 안심하고 체육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엄정한 조사와 예방을 통해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