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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日 아이돌, 통역사 강제 추행으로 유죄 판결…벌금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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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사진=원앤온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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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보이그룹 ‘원앤온리’의 전 멤버 카미무라 켄신이 홍콩에서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4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카미무라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1만5000홍콩달러(한화 약 263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문제의 사건은 3월 발생했다. 카미무라는 홍콩에서 열린 팬미팅 이후 관계자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현지 여성 통역사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았다. 또 번역기 앱을 이용해 함께 화장실에 가자고 제안하는 등 성적 발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카미무라는 음주 상태였으며, 피해자는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접촉은 계속됐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피터 위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행동은 여성에 대한 명백한 무례와 존중의 결여”라고 지적하며,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권력관계로 인해 피해자가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카미무라 측은 법정에서 이번 사건으로 약 5억 원에 이르는 위약금을 부담하게 됐고 이미 5개월 넘게 홍콩에 머물며 큰 정신적·경제적 대가를 치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다만 그가 소속사로부터 퇴출당했으며 연예계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점을 고려해 벌금형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카미무라는 2018년 일본 6인조 그룹 ‘원앤온리’로 데뷔해 활동했으며, 드라마 ‘미성년’ 등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에서 공식 제명되며 연예계 활동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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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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