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김하늘이 세운 KLPGA투어 최소타 경신
“30언더파 아쉽게 실패, 다른 선수 위해 남겨둬”
CJ 등 후원사 협의 후 LPGA투어 도전 의지 남겨
홍정민이 17일 몽베르CC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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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뉴 레코드’다. 중지로 새단장해 치른 첫 대회에서 역대 최고 기록이 터져나왔다. 공황장애와 자율신경계 이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리틀 박세리’ 홍정민(23·CJ)이 몽베르 정상에서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홍정민은 17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654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홍정민이 17일 몽베르CC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모친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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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29언더파를 작성한 건 KLPGA투어에서 최초다. 지금은 은퇴한 김하늘이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23언더파 265타로 세운 역대 최소타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참고로 유해란(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과 이정민(2024년 KLPGA챔피언십) 등이 김하늘의 기록 경신에 도전했지만, 타이로 만족해야 했다.
홍정민이 17일 몽베르CC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소타인 23언더파 259타로 우승한 뒤 스코어보드가 표시된 휴대전화를 들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 | 홍정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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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을 수립한 홍정민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기록은 깨지는 것”이라며 신기록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한 뒤에는 “30언더파라는 기록을 써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1타 차로 실패했다. 내가 신기록을 작성한 것처럼 다음 선수를 위해 남겨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정민이 17일 몽베르CC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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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많이 아파서, 올해 대회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내심 보기 프리 라운드를 원했지만, 5번홀에서 보기를 적은 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는 그는 “투어에 복귀해 1승했을 때는 ‘1승만 더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생각보다 빨리 1승을 추가해, 남은 기간도 1승만 더하자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홍정민이 17일 몽베르CC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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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매샷 최선을 다하는 게 신기록 달성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홍정민은 “긴장감 때문에 잠을 잘 못잤다. 타수 차(6타)에 여유가 있는데도 긴장하는 것을 느끼며 ‘타수가 아니라 내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라. 최종라운드에서는 기록보다 내가 가진 샷을 다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긴장이 풀리더라”고 설명했다.
홍정민이 17일 몽베르CC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통산 3승째를 표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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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도 도전했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무대도 노크하는 등 해외 진출 꿈을 꾸고 있다. 그는 “해외 진출은 늘 꿈꾸고 있는 일”이라며 “후원사 입장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LPGA투어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약 8억9892만원)로 올라선 홍정민은 대상포인트 랭킹에서도 2위로 뛰어올라 타이틀 경쟁에 합류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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