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자매 챔피언 등극
박성현이 6년 만에 LPGA 투어 톱10에 올랐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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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6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톱10'에 들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유해란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이 L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이내 순위에 오른 것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8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손목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박성현은 올해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두 번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오랜 만에 톱10을 찍으며 부활을 예고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초반에 경기가 뜻대로 잘 풀렸다"며 "후반 9홀에서는 짧은 퍼트를 놓치는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4라운드 한때 2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에 나서기도 했던 박성현은 "타수를 신경 쓰기보다 매 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박성현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LPGA 투어 출전 자격이 끝나기 때문에 남은 대회에서 포인트 순위 80위 내에 들어야 한다. 이 대회 전까지 박성현의 포인트 순위는 147위였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차지했다. 2위 글린 코르(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린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1,000만 원)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인 이와이는 쌍둥이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함께 이번 시즌 LPGA 투어 챔피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이 치사토는 5월 리비에라 마야오픈에서 첫 승을 따냈다.
LPGA 투어에서 자매 챔피언은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에 이어 이번 이와이 자매가 통산 네 번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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