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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박성현, 6년 만에 LPGA 투어 '톱10'...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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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7위
    우승은 일본 이와이 아키에
    이번 시즌 이와이 자매 우승


    한국일보

    박성현이 18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포틀랜드=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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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년 만에 '톱10' 성적을 찍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유해란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이 L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8위 이후 6년 만이다.

    박성현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LPGA 투어 메이저 2승 포함 7승을 거두며 세계 1위까지 등극했다. 그러나 이후 부진의 늪에 빠져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부상 여파로 통째로 LPGA 투어를 쉬었다. 이번 시즌에는 앞선 11개 대회에서 컷을 딱 두 차례만 통과했다.

    이달 초 국내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별명 '남달라'처럼 남다른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공동 11위로 선전한 박성현은 반등 계기를 마련했고, 미국으로 돌아가 치른 첫 대회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부활을 예고했다.

    그는 경기 후 "타수를 신경 쓰기보다 매 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 시드권이 끝나기 때문에 남은 대회에서 포인트 순위 80위 내에 들어야 한다.

    147위였던 박성현의 포인트 순위는 이번 대회 '톱10' 성적으로 111위까지 올랐다. 박성현은 다음 주 캐나다에서 펼쳐지는 CPKC 여자오픈에도 출전한다.

    이 대회 우승은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차지했다. 2위 글린 코르(미국)와는 4타 차로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올해 LPGA 투어 루키인 이와이는 쌍둥이 동생 이와이 지사토(일본)와 함께 이번 시즌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와이 지사토는 5월 리비에라 마야오픈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LPGA 투어에서 자매 챔피언이 나온 건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제시카-넬리 코다(미국) 자매에 이어 이와이 자매가 네 번째다. 아울러 올해 일본 선수들은 다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야마시타 미유와 이와이 자매 등 LPGA 투어 5승을 합작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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