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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쏘니 보고 싶다!' 무리뉴의 페네르바흐체, UCL 본선행 '먹구름'…벤피카와 홈 PO 1차전 0-0 무승부→2경기 연속 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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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가 안방에서 아쉬운 무승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에 먹구름이 꼈다.

    페네르바흐체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페네르바흐체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UCL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 0-0으로 비겼다.

    무리뉴 감독은 3-4-1-2 대형을 꺼내들었다. 올여름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영입한 존 두란과 지난해 클럽 레코드인 이적료 1950만 유로(약 317억 원)에 세비야로부터 품에 안은 유세프 엔네시리가 투 톱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시만스키가 2선에서 홀로 '팀 허리'를 책임졌다. 한 칸 아래에서 프레드-소피앙 암라바트가 스리백을 보호했고 잉글랜드 풀백 유망주인 아치 브라운과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은 넬송 세메두가 좌우 윙백으로 나서 공수에 걸친 왕성한 활동 반경을 예고했다.

    제이든 오스터펠더-밀란 슈크리니아르-메르트 뮐뒤르가 스리백으로 낙점받아 골키퍼 이르판 잔 에으리바야트와 최후방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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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의 지리한 공방을 이어 가던 페네르바흐체는 후반 25분 호재를 마주했다. 벤피카 수비형 미드필더 플로렌티누 루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공세를 높였다. 후반 35분 상대 골키퍼가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를 가까스로 쳐낸 공을 엔네시리가 헤더로 연결,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 처리됐다.

    후반 추가 시간 1분에도 이르판 잔 카흐베지의 왼발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서도 슈크리니아르 헤더가 살짝 떴다.

    페네르바흐체는 이날 볼 점유율 54%-46%, 슈팅 수 13-9, 유효슈팅 수 6-3, 패스 성공률 85%-82% 등 대부분 지표를 앞섰지만 실속이 적었다.

    빅찬스 0회에서 보듯 중원에서 세밀하게 공격 작업을 전개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완전 이적으로 영입한 센터백 슈크리니아르와 바르셀로나 출신 라이트백 세메두가 지키는 후방은 견고한 경기력을 뽐냈지만 창(槍)이 다소 무뎠다.

    올여름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윙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영입을 강하게 요청했던 무리뉴 감독으로선 수뇌부의 빈약한 전방 보강에 쓴웃음을 지을 법하다.

    페네르바흐체는 이번 여름 공격진 강화책으로 지난 시즌 알나스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와 손발을 맞춘 듀란을 임대 영입하는 데 머물렀다. 아직 시즌 초이긴 하나 구단 안팎으로 형성된 '빈공'에 대한 우려가 점점 세를 불려가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괴즈테페와 쉬페리리그 개막전서도 0-0으로 헛심을 켜 공격진 역량을 둘러싼 지적이 쏟아졌다.

    안방에서 승리를 수확하지 못한 페네르바흐체는 오는 28일 오전 4시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벤피카와 PO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서 승리해야만 UCL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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