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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좌절! 하필 뺏겨도 여기에…'SON 대체자' 다 찾아놓고 아스널에 밀렸다 → 英 BBC '비피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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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시작부터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패했다. 야심차게 데려오려던 측면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를 아스널에게 하이재킹 당하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에제 영입에 대해 팰리스와 합의를 맺었다"며 "6,000만 파운드(약 1,128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긴급 보도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에제의 행선지는 토트넘이 유력해 보였다. 손흥민이 미국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하고, 2선에서 공격을 만들어주던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시즌에 당한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자 공격력 보강 차원에서 에제를 낙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하루 전만 해도 "에제의 토트넘행은 세부 사항 조율만 남겨뒀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아스널이 뛰어들자 급변했다. 에제에게 아스널은 특별한 곳이다. 유소년 시절 축구를 시작했던 곳으로 2006년부터 5년간 아스널 아카데미에 소속됐다. 이후 풀럼, 레딩, 밀월 등을 거쳤고 2016년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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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은 토트넘과 달리 물밑에서 에제와 논의를 가져왔다. 토트넘이 에제와 합의를 마친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루이틀 시간을 끄는 것을 보자 바로 영입에 착수해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아스널도 에제가 급히 필요해졌다. 최근 카이 하베르츠가 무릎을 다치면서 장시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에제는 이전에도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바 팰리스와 긴급하게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토트넘으로 향하던 에제의 마음을 돌려놨다.

    토트넘은 에제 영입 의사를 꽤 오래 밝혔음에도 이적료 협상이 순조롭지 않았다. 평소에도 이적료 지출을 줄이기로 잘 알려진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역시 팰리스가 원하는 금액대 언저리에서 시간을 끌었다. 로마노도 "토트넘은 팰리스와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34억 원)에 옵션으로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를 얹는 조건을 두고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그런데 아스널이 시작부터 6,000만 파운드를 제시하니 팰리스는 토트넘과 마주앉았던 자리를 털고 일어난 셈이다.

    BBC는 "아스널이 라이벌 토트넘을 누르고 에제를 영입하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순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반대로 토트넘은 에제 영입을 완료했다고 자신하던 상황에서 아스널에 넘겨주는 것이기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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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에제는 팰리스에 합류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2022-23시즌 리그에서만 38경기에 나와 10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빅클럽의 관심을 끌어냈다. 이듬해에도 11골 4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을 끝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팰리스의 에이스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리그 최고 수준의 발재간으로 공격 재능이 탁월한 가운데 최근에는 수비 가담 능력도 좋아져 최전방에서 보여주는 활동량이 대단하다. 이를 통해 팰리스를 지난 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최근에도 커뮤니티실드 제패에 힘을 보태 토트넘과 아스널의 영입전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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