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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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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승승승→경악의 0점대 ERA…ML에 158km 슈퍼루키 등장, 류현진 닮은 괴물투수 44년 만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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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또 하나의 '괴물투수'가 등장한 것인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완 신인투수 허스턴 월드렙(23)이 새로운 괴물 신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드렙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월드렙은 싱커 최고 구속 97.9마일(158km),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96.5마일(155km)을 각각 찍었고 투구수 87개를 기록했으며 스플리터(31개), 커브(18개), 포심 패스트볼(15개), 슬라이더(13개), 싱커(9개), 커터(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월드렙은 미겔 바르가스를 2루수 병살타 아웃으로 잡으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월드렙의 호투 행진은 계속됐다. 2회초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시속 87.6마일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3회초에는 선두타자 브룩스 볼드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터크먼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월드렙은 4회초 카일 틸과 레닌 소사, 5회초 콜슨 몽고메리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 아웃을 잡았고 7회초에도 소사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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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시즌 4승째를 따낸 월드렙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202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을 받은 월드렙은 올해 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다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5⅔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월드렙은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1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도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호투를 남겼다. 여기에 21일 화이트삭스전 호투로 1승을 추가한 월드렙은 올 시즌 4경기 24⅔이닝 4승 평균자책점 0.73 탈삼진 24개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월드렙은 44년 만에 대기록을 소환하는데 성공했다. '옵타스탯츠'에 따르면 월드렙은 데뷔 첫 4경기를 모두 1실점 이하로 승리투수가 된 선수로 기록됐는데 이는 1981년 LA 다저스의 '괴물 신인'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44년 만에 처음인 것이다.

    당시 발렌수엘라는 25경기 192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 탈삼진 180개로 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독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산 괴물' 류현진이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자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가 "류현진에게서 발렌수엘라의 모습이 떠오른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현진은 2013년 30경기 192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154개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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