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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가루 집안' 라비오 엄마, '폭력 사태' 아들 변호..."여자친구 폭행한 그린우드는 봐주고, 우리 아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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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아드리앙 라비오의 어머니인 베로니크 라비오가 구단의 결정에 분노를 표했다.

    프랑스 매체 '라 프로방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라비오의 어머니인 베로니크는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아들을 이적 명단에 올린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라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16일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스타드 렌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라비오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문제는 경기 후였다. 라비오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은 조너선 로우를 비판했다. 헌신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런데 로우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반발했다. 결국 분위기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고, 라비오와 몸싸움을 벌였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라비오의 발언이 로우의 심기를 건드렸으며, 이에 라비오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주먹이 오가는 격한 몸싸움을 펼쳤고, 당시 주변에 있던 일부 동료들이 개입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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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마르세유 구단 내부에서는 이 상황을 당연히 좋게 보지 않았으며, 징계를 논의했다. 끝내 내린 결정은 두 선수 모두 방출이었다. 프랑스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라비오와 로우는 라커룸에서 다퉜다. 이에 대한 징계의 의미로 월요일 훈련에 두 선수는 제외되었고, 화요일 훈련에도 불참했다. 이제 마르세유는 라비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두 선수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 모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라비오의 에이전트이자 어머니인 베로니크가 나섰다. 베로니크는 '라프로방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 극단적 표현을 썼다. 이런 말은 부상자가 나왔다는 뜻이다. 하지만 입술이 찢기거나, 코가 부러지거나, 눈썹뼈를 다친 사람이 없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며, 병원에 가지 않았다. 팀닥터가 개입조차 하지 않았다. 단순한 말다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낮에 아들한테 물었다. 라비오가 느끼는 건 배신감, 배은망덕함, 존중의 결여다. 구단은 입만 열면 '존중'을 외치지만, 정작 그들이야말로 선수와 클럽을 존중하지 않았다. 감독은 늘 소리치고, 심지어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게 존중인가? 정작 선수들에게만 존중을 요구하니 용납할 수 없다. 이건 연극이다. 두 선수 모두 멀쩡하다. 누구도 다치지 않았는데 '극도의 폭력'이라니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메이슨 그린우드를 언급했다. 베로니크는 "과거 여자친구를 폭행했던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 합류했을 당시, 데 제르비 감독은 모두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했다.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그런데 왜 라비오는 두 번째 기회를 얻지 못하는가?"라며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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