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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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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아홉 김민솔, KLPGA 투어 첫 우승…언니들 압도할 대형 신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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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추천선수로 나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18번홀에서 10m 넘는 이글퍼트 성공

    드림투어 4승 최강…9월부터 정규투어

    “너무 떨려…차분하게 기회 기다렸다”

    헤럴드경제

    김민솔이 24일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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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드림투어) 최강자 김민솔(19)이 정규투어 5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김민솔은 노승희를 1타 차로 제치고 1부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민솔은 이날 15번홀(파4)까지 1타를 잃고 선두권에서 밀려 있었지만,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1위에 오른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0.5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민솔은 주무대인 드림투어에서 올시즌 4승을 올린 최강자다.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사실상 다음 시즌 1부 투어 자격을 확보했다. 하지만 추천 선수로 나온 이번 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며 곧바로 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KLPGA 투어에서 추천 선수 우승은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의 유해란 이후 6년 만이다.

    김민솔은 9월 첫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부터 1부 정규 투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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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솔이 18번홀에서 10.5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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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솔은 우승 후 TV 중계 방송사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마지막 3개 홀에서 잘 마무리해 너무 기쁘다. 마지막 홀에서는 손이 너무 떨렸다”고 말하며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 나와서 아직 얼떨떨하다. 남은 시즌 정규 투어 경기들도 잘 치르고 싶다”고 했다.

    178㎝ 장신인 국가대표 출신 김민솔은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첫날 선두에 오르며 위협적인 신인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경험과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각각 공동 28위, 공동 3위로 마쳤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올해 세번째 선두에 오른 뒤 “지난주 3라운드에서 많이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처음부터 너무 급하게 나가지 않고 차분히 플레이하며 기회를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생애 첫 챔피언조 경기를 치르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기회를 기다렸고 마지막홀 그림같은 이글 퍼트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민솔은 우승 후 “올해 선두권을 했던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됐다.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렸다”고 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과 이다연이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고, 6번홀(파3)에서 자신의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박민지는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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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 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박민지가 홀인원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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