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 금메달을 딴 문수아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 평영 200m 한국기록 보유자 문수아(16·서울체고)가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수아는 25일(한국시간) 루마니아 오토페니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202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4초7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2위로 골인한 레나 루트비히(독일·2분26초56)보다 1분79초 앞선 기록이다.
문수아는 지난해 본인이 세운 이 종목 한국기록(2분23초87)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레이스로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문수아는 앞서 여자 평영 1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은 금빛으로 장식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선에 올라 자신감이 있었다"면서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상대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수아는 "서울체고 김현준, 박유환 선생님과 현장에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 강용환, 주태준 선생님께도 감사하다"며 "모든 선생님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문수아의 금메달과 동메달, 그리고 김승원(구성중)의 여자 배영 50m 은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23개 참가국 중 종합 10위에 자리한 선수단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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