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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완장을 둘러 한국 축구 최장수 주장 역할을 수행해온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시대'가 막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역대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선수 발탁 여부로 눈길을 모은 옌스 카스트로프(22,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승선 여부와 더불어 '대표팀 주장'이 화두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주장 선임은 계속 생각 중이다. 주장이 바뀔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한국은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준비하는 국가다. (그런 나라의 대표팀 주장이라면) '경험'과 리더십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새 주장 선임 여부는) 지금 당장 말씀드리긴 어렵다. 다만 그간 손흥민은 캡틴 역할을 충분히 잘해왔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확답과 즉답을 모두 아꼈다.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10개월간 고민을 거듭하겠단 전제를 달긴 했으나 '여전히 한국의 주장은 손흥민'이란 확답을 내리지 않아 새 주장 선임 가능성을 '일단은' 열어놨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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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돼 자국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이후 손흥민은 같은 해 9월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의 뒤를 이어 캡틴 완장을 물려받았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한국의 원정 16강행을 이끌어 캡틴으로도 적지 않은 유산을 남겼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빼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23년부터 주장직을 맡아 로커룸 분위기 제고에 일조했다.
이 기간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스퍼스 역대 8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5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공헌해 구단 사상 3번째로 유럽대항전을 제패한 토트넘 주장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주장 교체와 관련된 거듭되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지금은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다. 그 선택을 지금은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달라. 애매하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결정하지 않았기에 이렇게밖엔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다"며 주장이 바뀔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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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전날 댈러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포를 가동, 로스앤젤레스 FC 입단 후 3경기 만에 골문을 가르는 등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부동의 선발 공격수 입지는 보장받지 못할 것이란 뉘앙스였다.
홍 감독은 “이적 선택은 본인이 했다. 대표팀 입장에선 경기에 꾸준히 뛸 수 있는 환경을 택한 것이기에 좋은 선택이라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손흥민의 활약을 꾸준히 지켜볼 것이다.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한 뒤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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