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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의 미국 무대 데뷔골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로스 앤젤레스(LAFC)는 2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FC댈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전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MLS 27라운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그는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다. 나아가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공격진에 데니스 부앙가, 손흥민, 나단 오르다즈를 기용했다. 전반전부터 손흥민의 몸은 가벼웠다. 최전방과 2선 자리를 오가며 공격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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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6분 손흥민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공은 빠른 스피드로 날아가 골문 좌측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골키퍼가 다이빙했으나 막을 수 없었다. 다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패링턴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 1득점, 슈팅 8회, 유효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1%(35/43), 공격 지역 패스 4회, 기회 창출 8회, 빅 찬스 생성 1회, 볼 터치 70회, 파이널 서드 터치 12회, 크로스 성공률 50%(4/8)를 기록했다. 평점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8점을 받았다. 당연히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마침내 MLS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월드클래스다운 한 방이었다. 그의 강력한 킥은 상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코스로 빨려 들어가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그는 MLS에 적응할 시간이 따로 필요 없다는 듯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프리킥 골은 손흥민의 홈 데뷔전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그의 첫 홈경기는 다음 주 일요일 샌디에이고 FC전이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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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동료들이 극찬을 쏟아냈다. 팀의 주전 센터백인 은코시 타파리는 "어제 손흥민이 훈련 때 프리킥을 연습했는데 오늘 마법처럼 골대 구석에 꽂혔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득점이다. 첫 경기에서는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이번엔 골까지 넣었다. 다음 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경쟁자이자 승리자다. 이 리그에서 흔치 않은 기량을 갖췄다. 팀에 신선한 활력과 동기를 불어넣는다. 힘든 원정 세 경기를 치렀지만 승점 5점을 챙겼고, 앞으로도 승리할 위치를 만들어 놓았다. 매우 긍정적인 원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손흥민은 "아직 팀과 호흡을 맞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2주 정도 지났다. 그래도 매 순간이 즐겁다. 데뷔골을 넣어서 기쁘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다. 오늘 이기지 못해 많이 아쉽다. 꽤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 마무리가 부족했다. 기회는 많았는데 골을 더 넣지 못해 실망스럽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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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LAFC는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해냈다"라며 데뷔골 영상을 게시했다. 여기서 좋아요 리스트에 눈에 띄는 인물이 포착됐다. 바로 토트넘 동료였던 존슨이다. 존슨은 손흥민의 프리킥 데뷔골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존슨은 손흥민의 팬으로 유명하다. 지난 한국에서 열린 고별전에서 득점 직후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형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어. 정말 믿기 힘든 선수이자, 더 나아가 훌륭한 사람이야. 앞으로 시작할 새로운 도전에서 형과 가족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랄게"라며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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