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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26일(한국시간)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2-3으로 졌다. 전반전 퇴장 악재에 두 골을 먼저 내줬지만 끝까지 따라붙으며 2-2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의 16세 유망주 리오 은구모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반면 리버풀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을 확보, 아스널·토트넘과 함께 선두권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통해 리오 은구모하는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득점자 네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됐다.
뉴캐슬은 이날 초반부터 불운이었다. 전반 35분, 리버풀의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에게 선제골을 내준 뉴캐슬은 전반 추가시간에는 공격수 앤서니 고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위고 에키티케에게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경기 흐름은 완전히 리버풀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뉴캐슬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2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43분 빌리암 오술라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07년생 윙어 박승수는 이날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앞서 개막전이었던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오지 않았다.
박승수는 지난달 K리그2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한국 축구의 또 다른 기대주로 떠올랐다. 뉴캐슬 입단 이후 곧바로 프리시즌 대한민국 투어에 동행했고,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구단의 기대를 실감케 했다.
다만 아직은 1군보다는 U-21 팀에서 성장하는 유망주 단계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이후 뉴캐슬 U-21팀의 로비 스톡데일 감독은 “박승수는 정말 훌륭한 선수지만 마음이 아픈 점이 있다. 나도 한국어를 못하고, 박승수도 아직 영어에 능숙하지 않아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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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군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박승수는 뉴캐슬 U-21 팀 소속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첼시 U-21과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73분간 활약했다. 결과는 0-5 완패였지만, 박승수의 개인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영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는 “박승수는 왼쪽 측면에서 연속적으로 상대를 제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에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날카로운 크로스도 시도했다. 헤더 기회를 놓친 점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인 움직임은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박승수는 K리그에서 막 1군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다. 잠깐 1군의 맛을 본 뒤 10대에 유럽에 넘어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꿈꾸고 있다. 영국 생활과 환경 적응, 언어 장벽, 피지컬 강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박승수가 뛰고 있는 U-21 리그는 단순한 2군 리그가 아닌, 성장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다. 그곳에서 적응하고 잠재력을 보인다면 또 프리미어리그 1군 명단에 들고, 출전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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