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5년간 후원한 한국여자오픈과 결별
내년 4월 가칭 KLPGA DB그룹 챔피언십 개최
총상금 12억원, 레인보우힐스에서 새롭게 시작
이동은이 지난 6월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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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DB그룹은 내년부터 KLPGA 투어 정규 대회인 ‘DB그룹 챔피언십’(가칭)을 창설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대한골프협회(이하 KGA)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온 DB그룹은 올해 6월 대회를 끝낸 뒤 재계약 협상을 이어왔으나 최종 결렬됐다. 상호 간에 구체적인 요구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DB그룹은 2020년 12월 KGA와 5년간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제35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다섯 차례 대회를 열었다. 총상금은 매년 12억 원 규모였다.
DB그룹이 후원을 중단하면서 KGA는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여자오픈은 DB그룹 이전에 기아자동차가 9년간 후원했고, 그 이전에는 태영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KGA는 이미 여러 기업과 접촉했으나 아직 확정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DB그룹은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 대신 KLPGA 투어와 손잡고 ‘DB그룹 챔피언십’을 창설한다. 첫 대회는 2026년 4월 마지막 주 열릴 예정이며, 총상금은 12억 원으로 책정됐다. 개최지는 한국여자오픈이 열렸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으로, DB그룹이 소유한 골프장이다.
올해 4월 마지막 주에는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열렸다. DB그룹 챔피언십이 창설됨에 따라서 내년 일정 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DB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여자오픈을 후원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동은이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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