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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심 밀치고 배트 던지고' MLB 퇴장 머신? 벌써 9번째 퇴장…6경기 출장 정지+벌금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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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윌슨 콘트레라스가 퇴장 지시에 격한 반응을 했다가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콘트레라스에게 6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콘트레라스는 징계에 대해 항소했으며,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징계 효력은 보류된다. 그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엔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콘트레라스는 26일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7회 삼진당한 뒤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스트라이크 존 판정이 불만이었다. 콘트레라스는 "양쪽 다 똑같이 판정하라. 우리 쪽만 잘못보고 있다"고 주심에게 말했다.

    이후 피츠버그 중계화면에 더그아웃에서 다른 모욕적인 발언이 중계화면에 잡혔고, 주심이 콘트레라스에게 퇴장 지시를 내렸다. 콘트레라스는 자신이 하지 않은 말 때문에 퇴장당했다고 주장했다.

    콘트레라스는 "솔직히 아직도 의아하다. 나를 퇴장시킬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타석에서도, 마지막 타석에서도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내가 한 말은 단지 '양쪽 다 똑같이 판정하라'였다. 그런데 나를 퇴장시켰다. 분명히 내가 하지 않은 말을 들은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언쟁에서 끝나지 않았다. 데릭 토마스 주심을 밀치고, 헬멧을 땅에 내리쳤으며 배트를 던졌다. 이어 껌이 담긴 통을 그라운드에 투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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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닷컴은 "콘트레라스는 올리버 마몰 감독의 제지를 받았으나 심판에게 다가가며 접촉한 것으로 보였다. 이어 벤치 코치 대니얼 데스칼소가 붙잡는 상황에서 헬멧을 내던졌고, 뒤로 던진 방망이가 타격 코치 브랜트 브라운의 팔에 맞았다. 분노를 멈추지 않은 그는 정강이 보호대와 껌 통까지 경기장으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고개를 숙이고 그냥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었을 뿐이다. 삼진 판정이 좋은 코스였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 타석들에서도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토마스는 좋은 심판이다"며 "(퇴장은) 정말 뜻밖이었다. 점수 차가 한 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었고, 그런 경기에서 퇴장당하고 싶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퇴장은 올 시즌 카디널스 선수로는 처음이며, 콘트레라스 개인으로는 통산 9번째 퇴장이었다. 이어 마몰 감독도 퇴장당했는데, 올 시즌만 벌써 6번째 퇴장으로 리그 최다이며, 감독 4년 차 통산 21번째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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