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박지성-손흥민 봐라, 잘하는 사람은 그냥 잘해" 역사상 최초 '결승 진출' 노리는 정경호 감독이 경계한 것 [SPO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강릉, 장하준 기자] 체력적인 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강원FC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전북현대를 상대한다. 창단 후 코리아컵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강원은 앞선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홈에서 전북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한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1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2차전을 할 때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도 충분히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여러 변수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받은 최병찬에 대해서는 "1차전 때 톱으로 나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잘해주기 때문에 이 역할을 잘 해줄것이라 믿고 있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박호영을 선택한 배경도 설명했다. 정 감독은 "박호영은 최근 말컹을 시작으로 높이 있는 선수들에게 강점이 있다. 오늘은 콤파뇨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티아고도 있지만 박호영은 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투입을 결정했다. 김건희 역시 종아리에 무리가 있는데, 우리보다 전북이 하루 덜 쉬었지만, 후반 되면 라인과 라인 사이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그때 김건희를 투입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전북의 포옛 감독이 전진우 대신 이승우를 선발 출전시킨 것에는 "이승우는 프리롤을 하는 선수다. 전진우보다 조금 더 볼을 갖고 치고 들어가는 형태이며 골 냄새를 잘 맡는 선수다.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경계했다.

    끝으로 체력적인 우위에서 나올 수 있는 방심을 강조했다. 정 감독은 "상대가 이틀 쉬었고, 우리는 3일 쉬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것은 의미가 없다. 내가 박지성과 룸메이트를 해봤고, 박지성뿐만 아니라 손흥민 같은 선수들 보면 영국에서 경기하고 장거리 비행으로 날아와 이틀 만에 A매치에 출전했다. 잘하는 사람은 이틀 쉬어도 잘한다. 하루 쉬어도 잘한다"라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