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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홍명보호에 합류한 분데스리거…'독일 혼혈' 카스트로프 "韓 대표해 최선 다하겠다" '오피셜'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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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외에서 나고 자란 혼혈 선수가 최초로 태극마크를 단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옌스 카스트로프(22,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28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기쁨을 알렸다. 카스트로프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나와 내 가족에게도 꿈이 이뤄진 순간이자 자랑스러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행정 문제를 해결한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열정과 헌신, 존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카스트로프는 "날 믿고 기회를 주신 코칭스태프와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여정이 무척 기대가 되며,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9월 A매치부터 홍명보호 일원으로 뛴다. 내달 미국, 멕시코와 원정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지난 25일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카스트로프를 포함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복수국적자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뉘른베르크를 거쳐 분데스리가 소속의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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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트로프의 승선은 예고됐던 바다. 홍명보 감독의 명단 발표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카스트로프의 소속 단체가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다. FIFA의 행정상 카스트로프가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는 한국 선수로 간주되면서 선발이 예상됐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서 가장 약한 위치로 알려진 3선 미드필드를 강화하기 위해 카스트로프를 선택했다. 유럽 4대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자원인 데다 풍부한 활동량과 전투성을 갖춘 박스 투 박스형 3선 요원이란 점에서 현 대표팀의 갈망을 해소할 카드라는 평이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 발탁은 외부적인 문제가 있어 쉽지 않았다. 지금은 말끔히 해결된 상태"라며 "경기력만 보고 발탁했다. 직전 2경기를 확인했고, 주앙 아로소 코치를 파견해 직접 살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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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트로프의 성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파이터"라며 "현재 대표팀에 있는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현대), 원두재(코르파칸) 등과 달리 거칠게 공을 찬다. 플러스가 될 선수"라고 기대했다.

    카스트로프는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합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나이가 어린 분데스리거다. 이번 소집을 통해 대표팀 문화에 적응하길 바란다"며 "그가 지닌 장점이 우리 팀에 새로운 활력소로 기능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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