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김민재 결승골로 뮌헨이 PSG에 1-0 승리
내달 시작되는 리그 페이즈, 상위 8위까지 16강 직행
결승전 킥오프 3시간 앞당겨져... 한국시간 오전 1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왼쪽)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내달 막을 올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코리안 더비'를 벌이게 됐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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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또 한 번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게 됐다.
UEFA는 29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식을 열고, 매치업을 확정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지난해부터 32개 팀 조별리그 방식이 아닌 36개 팀 단일 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참가팀들은 포트별로 배정된 상대와 총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를 치러, 상위 8개 팀이 16강 직행권을 확보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린다.
이번 대진 추첨에서 이강인이 뛰는 지난 시즌 챔피언 PSG는 김민재의 소속팀인 뮌헨과 맞붙게 됐다. 이미 지난 시즌엔 뮌헨 홈에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쳤는데, 김민재는 선발, 이강인은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되면서 2011~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박지성과 FC바젤(스위스) 박주호 이후 13년 만의 UCL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작년엔 김민재가 전반 38분 자신의 유럽 클럽대항전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어 코리안 더비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김민재는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달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이다. 이때는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벤치에 머물러 코리안 더비가 불발됐다.
PSG는 새 시즌 UCL에서 뮌헨 외에도 아틀란타(이탈리아)와 토트넘, 박승수를 영입한 뉴캐슬(이상 잉글랜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원정에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레버쿠젠(독일), 스포르팅(포르투갈),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상대한다.
뮌헨은 홈에서 첼시(잉글랜드), 클뤼프 브뤼허(벨기에), 스포르팅(포르투갈),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와 만난다. 원정에선 PSG, 아스널(잉글랜드),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파포스FC(키프로스)와 대결한다.
리그 페이즈는 현지시간으로 내달 16일 막을 올린다. 내년 1월 28일까지 리그 페이즈를 치른 뒤 3월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내년 5월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즌부터는 결승전 킥오프 시간이 3시간 앞당겨져 한국시간 오전 1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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