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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의 목표를 밝혔다.
미국 매체 'ABC 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전달했다.
손흥민은 첫 홈경기를 앞두고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그는 "긴장은 늘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행복과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잉글랜드에서는 축구가 문화이자 첫 번째 스포츠다. 하지만 미국은 다양한 종목이 공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목표와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분명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다. 내 이름과 유니폼을 찾아주시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동시에 그 성원이 더 큰 책임감을 준다. 클럽과 팬들에게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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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로스 앤젤레스(LAFC)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긴 하나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작성했다. LAFC는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쏟아부었다.
손흥민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언론의 시선이 쏠렸다. 자연스레 미국 현지 팬들과 국내 팬들도 LAFC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는 유니폼 판매에서도 나타났다. LAFC의 존 소링턴 단장은 "현재 손흥민의 유니폼은 2주 연속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중 판매율 1위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보다도 많이 팔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LAFC는 손흥민의 영입으로 인해 이적시장 승자 구단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이적시장 최대의 화제이자 최고의 딜이었다. 손흥민의 LAFC행은 단순한 마케팅 그 이상의 효과를 낳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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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손흥민의 폼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날카로워진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첫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패널티킥을 유도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직전 경기인 FC댈러전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다.
감독과 동료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경쟁자이자 승리자다. 이 리그에서 흔치 않은 기량을 갖췄다. 팀에 신선한 활력과 동기를 불어넣는다. 힘든 원정 세 경기를 치렀지만 승점 5점을 챙겼고, 앞으로도 승리할 위치를 만들어 놓았다. 매우 긍정적인 원정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팀의 주전 센터백인 은코시 타파리는 "전날 프리킥 연습을 했는데, 오늘 골대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들어갔다. 정말 마법 같았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 수준이다. 손흥민은 첫 세 경기 만에 패널티 유도, 어시스트, 그리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라고 감탄했다.
이주의 골까지 수상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또 하나의 첫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그는 MLS 30라운드 이주의 골 투표에서 60.4% 팬 지지율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라고 알렸다. 2위인 발타사르 로드리게스가 29.1%를 받은 것을 보면 손흥민의 데뷔골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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