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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여름 이적시장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불발됐다.
독일 '키커'는 3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의 오현규 영입전은 헹크가 임대 이적을 거부하면서 끝났다"라며 "오현규는 다시 헹크로 돌아갔다"라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수원삼성 블루윙즈에서 성장해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셀틱에 합류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엔 헹크에서 41경기 12골 3도움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엔 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를 노렸다. 주전 공격수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향하며 생긴 최전방 공백을 오현규 영입으로 메우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적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독일 축구 소식을 잘 아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로 향한다. 2,000만 유로(약 324억 원)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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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도 1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오현규가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스케줄을 하루 정도 늦췄다.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기다리고 있다"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그런데 이적이 무산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디컬 테스트 도중 문제가 생겼다.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발목을 잡은 것처럼 보였다. 독일 '빌트'는 "계약 기간도 논의됐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분데스리가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다.
다만 일각에선 오현규의 무릎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금전적인 이유로 인해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HBVL'은 "무릎 때문이라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돈 때문이다"라며 "오현규는 16세 때 무릎을 다친 뒤 한 번도 큰 부상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공식적으로 알 수 없지만, 슈투트가르트 수뇌부가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부상 이력을 이유로 영입이 무산됐다"라며 "오현규는 이적 무산으로 인해 크게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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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매체는 "모든 준비가 됐었다. 헹크는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라며 "그러나 모든 당사자에게 불쾌한 결말로 끝났다. 오현규는 어린 시절 십자인대 파열을 겪었지만, 그 후 9년 동안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무릎에 대한 의학적 소견이 우려를 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투트가르트는 다소 변경된 조건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료를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헹크는 입장을 고수했다.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을 붙이자는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 약 1시간을 남기고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헹크는 이번 일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현규는 다시 팀으로 돌아갔다. 아마도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현금화될 수 있을 것이다. 슈투트가르트가 그때 상황에 따라 다시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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