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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9월은 '손흥민 주장'으로 계속 간다…'캡틴 교체' 흔들림에도 SON, 여전한 미소로 홍명보호 리더십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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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캡틴 SON' 체제가 7년 만에 위협받고 있지만,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은 변함없이 미소를 앞세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미국 캠프에 합류했다. 오는 7일 오전 6시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A매치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현재 뉴욕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손흥민도 장거리 이동 없이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손흥민의 컨디션은 아주 좋다. 평소라면 유럽에서 건너오느라 파김치가 됐을 상황이지만,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성하면서 대륙을 횡단하는 피로감은 느끼지 않는다. 물론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는 것도 일이긴 하나 기존 영국에서 한국을 오가던 수준은 아니다.

    더구나 손흥민은 요즘 어느 때보다 활발한 컨디션을 자랑한다. LAFC에 합류하고 펼친 4경기에서 단계별로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첫 경기부터 MLS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카고 파이어FC를 상대로 후반에 들어가자마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도움을 올렸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2-0 완승을 견인하는 어시스트로 LAFC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이때 활약으로 손흥민은 MLS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29라운드를 빛낸 베스트 11에 선정돼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팀 승리와 개인 기록, 두 마리 토끼를 두루 손에 쥐며 미국 무대 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의 다음 스텝은 골이었다. 그리고 2주 연속 이주의 팀 선정과 함께 이주의 골까지 차지하며 농 익은 기량을 뽐냈다.

    MLS를 차분하게 정복해 나간 손흥민은 지난 주말 LAFC 홈 데뷔전도 치렀다. 엄청난 홈팬들의 환호 속에 나선 손흥민은 아쉽게도 웃지 못했다. 샌디에이고FC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실패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역량은 모두 발휘했다. 골대 불운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골망을 흔들었을 슈팅 정확도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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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때보다 가벼운 몸놀림 속에 대표팀에 합류해선지 손흥민은 자신을 둘러싼 외부 논란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미국~멕시코와 2연전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주장 교체설이 불었다. 7년간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이지만,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리더 교체 이야기가 들렸다.

    지난달 홍명보 감독이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당연하게 느껴졌던 손흥민의 주장직에 변화를 줄 의사를 시사했다. "계속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개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해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굽히지 않았다. 팬들의 반발에도 미국으로 출국하는 자리에서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면서도 "이제 남은 10개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것이다.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주장 교체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향후 분명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런 소동에도 손흥민은 평소처럼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논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여전히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팀 공기는 주장 변경이 시급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9월 A매치까지는 손흥민이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도 주장 교체 의지를 잠시 내려놓고 내년 월드컵까지 손흥민 캡틴 체제를 이어갈지 이번 2연전을 통해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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