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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격’ 美 언론, 비판 기사 떴다…“SON, 日 오타니처럼 되려면 더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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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이 미국 무대에서 연일 신드롬을 만들고 있지만 비판적인 시선도 있었다.

    미국 매체 ‘LA타임즈’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오타니 쇼헤이가 LA다저스의 관심을 끌어올린 것처럼 위상을 높이길 원한다면, LAFC는 몇 가지 변화를 줘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 LAFC 합류 효과는 엄청났다. 온오프라인 스토어에 LAFC 유니폼이 모두 팔렸고 티켓은 일찍이 매진됐다. 중고 티켓값은 187%이나 폭등한 데 이어 LAFC 관련 콘텐츠 생산량과 조회수도 100% 넘게 올라갔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돈 가버 총재도 손흥민 효과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MLS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 지난 몇 주간 손흥민이 불러온 영향력도 엄청났다. 한국에서 관심이 올라갔고 중계 시청률도 좋았다. 손흥민은 투자 이상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지금 MLS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2년 전 메시가 MLS에 왔을 때와 흡사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직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MLS 데뷔전이었던 시카고 파이어 원정길에서 교체로 출전해 페널티 킥을 유도했고,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선발로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FC댈러스전에서 전반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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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LAFC 홈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LA타임즈’는 이 점을 걸고 넘어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안쪽에서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했다. 볼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사실상 그것이 전부였다. LAFC가 홈에서 샌디에이고에 1-2로 진 경기에서 득점할 만한 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LAFC는 충성도 높은 팬층을 이미 구축했고, 이들은 앞으로도 BMO 스타디움을 채울 것이다. TV에서만 보던 세계적 슈퍼스타를 직접 보길 원하는 수요는 분명 존재하고, 손흥민은 그 부류에 속하는 선수다. 문제는 미국 내 수많은 스포츠 팬들”이라면서 “일반 축구팬이 손흥민을 한 번 직접 본 뒤, 경기장이나 MLS 애플TV 중계로 매주 그를 계속 볼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했다. 이에 비해 MLS는 한두 단계 아래로 느껴질 수 있으며, 만약 팬들이 이 경기를 ‘전시 경기’ 정도로 본다면, 이곳에서의 우승 도전을 꾸준히 지켜볼 만큼 관심을 기울일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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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있었지만, LAFC에게도 ‘손흥민 활용법’을 주장했다. 매체는 “LAFC가 새롭게 유입된 팬층을 더 견고하게 유지하려면, 손흥민을 더 잘 활용해야 한다. 손흥민은 샌디에이고전보다 훨씬 더 경기에 관여해야 한다. 팬들은 손흥민이 헌신적으로 수비하며 뛰는 모습보다 볼로 마법을 만드는 것을 보러 왔다. 하지만 이는 LAFC의 제한적인 패스 루트 때문에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손흥민이 오픈 플레이 득점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LAFC에서 4경기를 뛰었다. 3경기는 선발이었다. 그런데 아직 오픈 플레이 득점이 없다. 데뷔전에서 중요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도움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 경기에서는 프리킥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LAFC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양팀이 지쳐 공간이 열릴 때까지 공을 많이 잡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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