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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맨유 레전드, 아쉬움 토로 "SON 듀오 케인의 뮌헨 이적은 미친 짓, 맨유 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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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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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적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맨유가 해리 케인을 영입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케인은 현 시점 유럽 내 최고 득점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2011년 토트넘에 프로 데뷔했다. 초반에는 임대를 전전했으나 2014-15시즌부터 주전 공격수로 31골 5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다. 이후 전설이 시작되었다.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직전까지 공식전 435경기 280골 60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던 10년간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PL 이달의 선수 7회를 수상하며 이름값을 올렸다. 여기에 한국 축구 스타 손흥민과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며 47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최고의 실력을 갖추며 승승장구한 스타 선수지만 갈증이 있었다. 바로 우승컵 트로피. 케인은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무관의 제왕'이라 불리며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누구보다 우승을 갈망했던 케인은 결국 1억 유로(약 1626억 원)의 이적료에 독일 최강팀 뮌헨으로 향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뮌헨은 12년만에 무관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무관의 기운이 옮겨간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케인은 절치부심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했고 지난 시즌 또다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함과 동시에 분데스리가 우승도 차지했다. 길고 긴 무관의 고리를 끊어낸 것. 이어 올해 독일 DFL-슈퍼컵도 들어올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처럼 독일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케인이지만 퍼디난드는 그의 행보에 아쉬운 모양새다. 독일 '스포르트 빌드'는 4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 결정은 지금도 미친 짓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기 직전이었고, 가족 역시 갑작스럽게 독일로 이주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2년전 맨유는 반드시 케인을 영입해야 했다. 지난 10년간 구단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다. 만약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을 지불했다면 케인을 데려왔을 것이다. 그 금액이 수백만 달러에 불과했다면 그건 재앙적 결정이었다. 케인이 맨유에 있었다면 많은 것이 더 쉬웠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맨유는 2023년 케인 영입이 무산되자 7,300만 유로(약 1,187억 원)에 당시 아탈란타 BC의 라스무스 호일룬을 품었다. 호일룬은 첫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지난 시즌 크게 부진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올시즌 SSC 나폴리로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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