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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 또' 韓 축구 유망주 폭풍 성장…라리가2 이달의 선수 후보 선정 → 한국 선수 최초 수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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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06년생 특급 유망주 김민수(19, FC안도라)가 스페인 무대에서 성장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2(2부리그) 사무국은 지난 8월 한 달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김민수를 꼽았다. 레알 라싱클루브의 아시에르 비야리브레, 스포르팅 히혼의 세자르 겔라베르와 경쟁을 통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라리가2 이달의 선수상에 도전한다.

    이번 여름 지로나에서 안도라로 임대 이적한 김민수는 합류 직후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18일 라스 팔마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뒤 이어진 레알 사라고사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부르고스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안도라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초반 1골 2도움으로 안도라의 공격을 책임진 김민수를 주목한 라리가2 사무국은 2025-26시즌 첫 번째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선정했다. 이 소식을 전한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김민수는 시즌 초반부터 라리가2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사무국의 눈길을 끌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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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김민수가 안도라에 처음 합류할 때부터 큰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이번 이적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김민수는 '제2의 이강인'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다. 2020년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 CE메르칸틸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시작으로 CF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B팀에 합류하면서 프로 무대에 노크했다. 공격수로 뛰는 김민수는 최전방과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 가능한 멀티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민수는 지난해 여름 지로나 1군 명단에 들어 프리시즌을 동행해 빼어난 재능을 입증했다. 비록 시즌 개막 시점에는 1군 데뷔에 실패했으나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B팀에서 에이스로 두각을 나타냈다. 유럽의 어린 재능들이 많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에서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때 활약을 스페인 매체가 대대적으로 조명했다. 당시 '스포르트'는 김민수를 "지로나의 진주"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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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바탕으로 김민수는 지난 시즌 후반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스페인 최상위 무대를 누비는 값진 기회를 얻었다. 다만 비유럽연합(Non-EU) 쿼터 제한에 막히면서 다시 B팀으로 내려가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 김민수는 여러 러브콜을 받았고, 안도라 임대를 선택했다. 지금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려는 의도였고, 계획대로 시즌 초반 빠르게 적응하면서 이달의 선수 후보로 떠올랐다. 안도라에서 활약을 이어가면 향후 지로나 1군에 합류해 라리가를 누비거나 새로운 클럽으로 이적하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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