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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채널에 따르면,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변함없이 상징의 7번을 달고, 한국 대표팀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합류라는 이정표를 세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23번을 부여받았다. 이재성(마인츠)은 10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8번, ‘월드클래스’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4번으로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해당 구장은 뉴욕 레드불스의 홈(레드불 아레나)로, 이번 윈도에는 스폰서십 명칭으로 운영된다. 이어 한국은 사흘 뒤인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로 이동해 멕시코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03년생 미드필더로,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뒤 KFA 등록을 마치고 첫 A대표팀 소집까지 이뤄냈다. 올여름 뉘른베르크에서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 상위권 클럽에서 경쟁을 시작한 그는, 수비 가담과 압박 강도, 전환 속도에서 ‘파이터형’의 장점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된다. ‘첫 태극마크’의 무게를 안은 그에게 배정된 23번은 지난 6월 월드컵 3차 예선 당시 전진우(전북)가 달았던 번호로, ‘새 얼굴’에게 기회가 돌아간 상징적 선택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자리에서 “카스트로프는 기존 3선(황인범·김진규·박용우·원두재)과는 다른 결의 선수”라며, 중원에 ‘거칠고 영리한’ 압박의 색을 더할 카드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황인범(부상 이탈)의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대체 발탁된 서민우(강원)가 6번을 물려받으면서 한국의 2선~3선 설계에는 새 조합이 불가피해졌다. 카스트로프가 백승호(버밍엄), 박용우(알아인), 김진규(전북) 등과 어떤 조합을 이룰지가 이번 원정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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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대 미국은 2026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아래 MLS·유럽파가 혼합된 실험적 로스터로 9월 윈도에 나선다. 포체티노는 지난해 9월 공식 부임했으며, 취임 당시부터 “결과와 내용의 동시 추구”를 천명했다.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도약시킨 사령탑과의 재회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미국전은 ‘하이 프레싱—직선적인 전개—세트피스’라는 미국의 장점과, 한국의 전환 속도·측면 집중 활용이 정면으로 부딪힐 전망이다. 이어지는 멕시코전은 북중미 최상위권의 템포·기술을 견뎌내야 한다. 지오디스 파크는 MLS 내에서도 팬과의 밀착 감이 강한 구장으로, 원정 팀에게는 압박감이 배가되는 환경이자 ‘멕시코 응원 우세’가 예측되는 매치업이라는 점도 변수다.
미국과 멕시코는 최신 FIFA 랭킹에서 모두 한국보다 앞선 전력으로 분류된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뒤에도, 강팀과의 실전에서 ‘라인 간격 유지-순간적인 탈압박-결정력’이라는 과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월드컵 준비 모드에 들어선 2025년에는 전개 속도를 높이되 위험 관리를 병행하는 ‘균형형’ 설계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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