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전문] "손흥민! 득점 축하!"미국전 승리로 기세 등등한 홍명보 감독 "오랜만에 한국다운 경기 했다, 중요한 승리"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뉴저지(미국), 장하준 기자] 기분 좋은 승리에도 고심은 계속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준비를 위한 첫 시험대에서 승리를 거뒀다.

    의미 있는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오늘 경기에 승리한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오랜만에 한국 팀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투혼을 발휘해 승리하기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 손흥민도 득점했다. 축하하며, 오늘 승리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게 된 배경으로는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선수가 가진 장점을 살리려고 했는데, 오늘 첫번쨰 골에서 아주 잘 드러난 경우였다"라고 설명했다.

    후반전에 대한 상황도 전했다. 한국은 후반 중반 손흥민과 이재성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후 미국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후반전에 잘못된 부분은 없었다. 상대가 0-2로 지고있다보니 공격적으로 나왔고, 저흭가 수비를 조직적으로 잘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또 그렇게 잘 했다"라고 답했다.

    계속되는 백3 실험에 대해서는 "동아시안컵 때 처음 백3를 했었는데, 거기에서 가능성을 봤다. 그래서 유럽파들이 합류한 뒤, 전술을 준비했는데 준비한 기간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특히 백3 중앙에 있는 김민재가 우리 양쪽에 있는 어린 선수들을 잘 리딩해준 것 같다. 아직 이게 플랜A가 될지는 모른다"라며 상황을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미국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홍 감독은 미국을 상대하며 놀랐던 점이 있냐는 질문에 "미국의 실점 장면에서 저희가 준비한 것이 잘 이뤄졌다. 미국은 거기에 조금 대비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많은 한국 팬이 방문한 경기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하는 경기 같았다. 우리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인터뷰 전문

    경기 소감

    오늘 승리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오랜만에 한국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투혼을 발휘해서 승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그런 모습을 굉장히 오랜만에 봤다. 이게 우리 한국 축구의 가장 큰 힘이 된 것 같다. 또 전체적으로 균형이나 이런 것들이 잘 이뤄졌다. 공격에서부터 수비까지 아주 콤팩트하게 저희가 준비한 대로 잘 됐다. 또한 득점과 최전방에서 첫번째 수비수로서 역할을 해준 손흥민이 팀을 잘 이끌어줘서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득점도 했고, 축하한다. 오늘 승리는 우리 팀에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운 이유와 아쉬웠던 점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왼쪽도 볼 수 있고, 여러가지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 전술에서는 수비 부담도 덜 주면서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을 살리려 했다. 그게 오늘 첫 번째 골에서 아주 잘 나타난 경우였다. 아쉬운 점은 좀 더 뛸 수 있었는데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진 게 아쉬웠다.

    손흥민 등 3명이 빠진 후 후반전에 고전했는데

    잘못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상대가 0-2로 지고 있고, 공격적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수비를 조직적으로 잘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잘 했다.

    옌스 카스트로프의 데뷔전 평가

    카스트로프는 오늘 첫 경기였다. 나름대로 그동안 준비를 잘 했던 모습이 오늘 경기장에서 보였다. 그거를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에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백3 실험 중인데, 플랜A로 고려할 것인지

    지난 동아시안컵 때 처음으로 백3를 했다. 거기서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이번에 합류한 유럽에 있는 선수들한테 이 전술을 준비했는데 이 역시도 저희가 준비한 기간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특히 이제 가운데서 김민재가 우리 양쪽의 어린 선수들을 잘 리딩을 해 줬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이게 플랜A로 바뀐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이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경기가 월드컵 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저희가 계속 점점 더 성장해 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저희가 월드컵 진출을 하고 처음으로 만난 아주 강한 상대인데 이 승리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아마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또 팀으로서도 그렇고 아주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 대해 놀랐던 점

    실점 장면에서 저희의 스피드를 이용하고 저희가 이제 준비를 했던 것이 잘 이루어졌다라고 생각이 든다. 거기에 조금 상대가 대비하지 못한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강점과 경기장 분위기

    경기장 분위기는 한국에서 하는 경기 같이 우리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 가지고 감사하다. 또 미국 팀 같은 경우도 지난 골드컵에서도 몇몇 선수가 좀 빠지고 그런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월드컵 개최국이고 좋은 감독님이 계시니까 잘 준비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과거 선수로나 감독으로나 미국을 여러번 만났는데 그날과 지금의 미국을 비교해본다면

    미국 팀을 본 지 꽤 오래돼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조금 보였던 것 같다. 소속팀에서 경기도 있었을 거고 이동도 있었을 텐데 그런 모습 외에는 저는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