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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가르치다 두 달 만에 경질...노팅엄 가서 또 경질! 이유는 구단주와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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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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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은 최근 상황에 따라 누누 감독이 감독직에서 해임되었다고 확인한다"라고 누누 감독과의 이별을 전했다.

    그러면서 "클럽은 매우 성공적인 시기를 보낸 누누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다. 특히 지난 시즌의 그의 역할에 감사드린다. 이 시즌은 클럽 역사에서 영원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누누 감독은 2023-24시즌 도중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다. 리그 6승 4무 11패로 성적이 좋지는 않았으나 노팅엄은 17위로 시즌을 마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누누 감독의 노팅엄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켰다. 크리스 우드, 안토니 엘랑가, 모건 깁스-화이트 등 여러 주축 선수들을 잘 활용한 누누 감독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을 상대했을 때에도 지지 않으면서 리그 7위로 마무리했다.

    시즌을 끝낸 것은 7위지만 노팅엄은 한 때 3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을 펼쳤을 정도로 저력이 대단했다. 뒷심이 부족하여 7위까지 추락한 것이지만 그래도 노팅엄의 돌풍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누누 감독은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와 갈등이 있었다. 지난 시즌 36라운드 노팅엄은 레스터 시티와 2-2로 비겼는데 경기가 끝난 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그라운드까지 내려와 누누 감독과 말다툼을 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후반 막바지 타이워 아워니이를 교체하지 않은 것을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아워니이의 부상과 그가 계속 뛸 수 있다고 판단한 의료진에 좌절감을 느꼈다.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 클럽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증거다"라고 말하면서 불화설을 일축했었다.

    일단락이 됐으나 불화설은 계속됐던 모양이다. 벤 제이콥스 기자는 누누 감독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누누 감독과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공개한 이후 계속해서 변화를 고려해왔다. 아다마 트라오레 영입 실패로 인해 사이가 틀어졌다"라고 전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3개월 전에 누누 감독이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이 결정까지 뒤엎을 만큼 사이가 틀어졌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 2021-22시즌 토트넘 사령탑으로 앉았는데 리그 10경기 치르고 5승 5패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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