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당시, 부산 중구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다닌 혐의로 검거된 야구선수 출신 조폭 A씨.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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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때 프로야구 투수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30대 남성 A씨가 출소 한달만에 또 구속됐다.
부산 지역에서 조직폭력배 및 BJ로 활동해온 그는, 이번엔 아내를 폭행해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재범)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쯤 부산 자택에서 아내 B씨를 폭행해 골절 등 중상을 입혔으며, 사건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가정폭력 신고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접수된 바 있다”고 전했다.
A씨는 학창 시절 촉망받는 투수로, 프로구단에 입단할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고교 시절의 범죄 전력이 드러나며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결국 논란 속에 스스로 퇴단했다.
마운드에서 꿈을 접은 그는 부산의 한 폭력조직에 발을 들이며 범죄 세계로 빠져들었다. 이후 인터넷 방송인으로도 활동했으나, 폭력 전과가 잇따르며 실형을 선고받아 교도소 생활을 이어갔다.
특수상해 등 폭력 범죄로 이미 실형을 살았던 그는 이번 사건으로 가정 내 폭력 전과까지 더할수 있게 됐다.
한때 마운드 위에서 주목받던 투수의 꿈은 범죄와 폭력으로 얼룩지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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