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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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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아들일 수 없는 일" 오현규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헹크 CEO도 분노 폭발…"다시 협상하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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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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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헹크 CEO가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에 분노했다.

    벨기에 'Voetbalprimeur'는 11일(한국시간) "헹크 CEO 후크 후이버그스가 무산된 오현규의 이적에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수원삼성 블루윙즈에서 성장해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셀틱에 합류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엔 헹크에서 41경기 12골 3도움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엔 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현규의 이적설이 나왔다.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시장 막바지 주전 공격수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공백을 오현규로 메우겠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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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가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스케줄을 하루 정도 늦췄다.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현규의 이적료와 계약 기간까지 등장했다. 독일 축구 소식을 잘 아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로 향한다. 2,000만 유로(약 325억 원)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적이 무산됐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오현규는 메디컬 테스트 도중 문제가 생겼다. 과거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2030년까지 계약 기간도 논의됐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더했다. 그렇게 분데스리가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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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에선 오현규의 무릎이 아니라 금전적인 조건이 문제가 됐다고 봤다. 'HBVL'은 "무릎 때문이라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돈 때문이다"라며 "오현규는16세 때 무릎을 다친 뒤 한 번도 큰 부상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Voetbalprimeur'에 따르면 헹크 CEO 후이버그스는 "오현규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라며 "그때 오현규의 7~8년 전 의료 기록이 나왔다. 거래를 다시 협상하려고 한 것이었다. 우리 입장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무산된 거래는 헹크에 큰 좌절감을 안겼다. 오현규에게 부당하게 의료적 낙인이 찍히는 결과도 낳았다. 후이버그스는 '앞으로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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