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히울만 감독.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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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독일 분데스리의 바이엘 레버쿠젠이 새 감독 체제에서 곧바로 승리를 챙겼다.

레버쿠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3-1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10분 만에 터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왼발 프리킥 골로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49분 파트리크 시크가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7분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잔 우준의 왼발 터닝슛에 실점했다. 후반 9분에는 미드필더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미드필더 에키 페르난데스까지 거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레버쿠젠은 버텼고, 후반 추가시간 8분 그리말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가까운 쪽 골대 상단 구석에 꽂히는 왼발 프리킥으로 경기를 끝냈다.

레버쿠젠은 개막 두 경기 만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단순 부진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 구단과의 갈등이 더 큰 문제였다. 분데스리가 신기록에 해당하는 최단기 경질이었다.

공교롭게도 텐 하흐 감독이 나가자마자 레버쿠젠은 카스페르 히울만 감독 체제에서 승리를 챙겼다. 히울만 감독은 “10명이 싸우는 건 어렵고, 9명이면 더 어렵지만, 우리 선수들은 대단한 정신력과 힘, 그리고 실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라고 칭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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