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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야구 월드컵에서는 당시 인천고 3학년이던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무려 5일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닷새째인 10일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98구를 던졌다. 당시 김택연의 대회 총 투구 수는 9일 7경기 247구. 마지막 닷새간 178구를 기록했다. 이를 지켜본 두산은 김택연이 청소년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예비 신인'일 때부터 투구를 제한했다.
2022년 대회(2021년 대회가 1년 연기)에서는 서울고 3학년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4일 연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김서현은 총 213구를 던져 대회 투구 수 2위에 올랐다. 1위는 충암고 3학년이었던 윤영철의 233구다.
이번 대회는 '혹사 논란'이 불거지지 않은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규정이 조건부 사흘 연투까지만 허용하고 있기도 하지만,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인해 12개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10일 연속 경기를 치른 가운데 혹사 논란을 막아낸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결단도 박수를 받을 만했다.
WBSC는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서 투구 수에 따른 의무 휴식일을 정하고 있다. 40구까지는 다음 날 투구가 가능하지만 41~55구 구간은 하루, 56~75구 구간은 이틀, 76~90구 구간은 사흘, 91~105구 구간은 나흘을 쉬어야 한다. 3일 연투가 가능하지만 이는 첫 이틀 동안의 투구 수 합이 40구 안쪽일 때만 가능하고, 그것도 사흘간 투구 수의 합이 105구를 넘을 수는 없다. 이를 위반하면 감독은 퇴장당하고 출전 정지와 벌금의 추가 징계 또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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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요한(용인시야구부 U-18)이 3경기 158구, 박준성(인천고3)이 3경기 92구를 기록했다. 이외에 엄준상(덕수고2) 2경기 51구, 박준현(천안북일고3) 2경기 72구, 신동건(동산고3)이 2경기 68구, 신재인(유신고3)이 1경기 5구를 던졌다.
이틀 연투한 투수는 하현승 뿐인데, 11일 대만전 19구에 이어 12일 미국전에서 14구를 던져 투구 수 자체는 많지 않았다. 그나마 무리한 투수라면 11일 70구 투구 후 의무 휴식일 이틀만 쉬고 14일 24구를 던진 최요한, 9일 73구 투구 후 역시 이틀 휴식을 거쳐 12일 40구, 하루 쉬고 53구를 던진 김요엘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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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대회 초반에는 현지 날씨 탓에 때아닌 '10일 10경기'를 치러야 했다.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오프닝라운드경기가 3회 도중 강우 서스펜디드게임이 되면서 유일한 휴식일인 10일에 나머지 이닝을 채워야 했다. 서류상으로는 9경기지만 사실 10일 내내 야구를 한 셈이다. 당연히 피로도 관리도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마운드에서 미국 일본과 함께 톱3를 이루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의 대회 팀 평균자책점은 1.07로 4위, 실점은 11점으로 최소 2위(1위 미국 10점, 쿠바 11점으로 한국과 공동 2위)였다. 피안타율은 0.163으로 단독 2위고, 볼넷 허용 또한 18개에 불과해 쿠바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베스트 멤버가 아니라던 한국 마운드는 혹사 없이도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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