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 잡으며 LAFC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LAFC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30라운드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에 4-2로 완승했다. 승점 44점으로 기록한 LAFC는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 최고 축구 스타 손흥민의 출전 소식에 이번에도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미국 'LA 데일리 뉴스'는 14일 "지난달 손흥민의 홈 데뷔전에서 관중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는 산호세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인 50,978명이 입장했다"고 보도했다. 팬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작한 지 1분도 채 안 돼 LAFC가 기선을 제압했다. 주심이 휘슬과 동시에 LAFC가 좌측을 공략하며 단번에 공격을 전개했다. 이윽고 공을 잡은 아르템 스몰야코프가 문전으로 연결했고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53초 만에 시즌 2호 골을 뽑아낸 것. 지난 댈러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이후에는 부앙가의 '원맨쇼'였다. 전반 9분 수비 진영에서 볼을 뺏은 부앙가가 좌측 하프스페이스로 돌진했고 골문 앞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여기에 전반 12분 뒤쪽에서 로빙 패스를 받은 부앙가는 이번엔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쇄도해 잡아냈고 골문 앞에서 깔끔한 칩슛으로 밀어 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점하긴 했지만,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을 뚫은 LAFC 공격 상황, 중앙에 있던 부앙가가 공을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막판 해트트릭까지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이번 경기에서 '투톱의 정석'을 보여줬다. 빠른 역습과 정교한 침투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양 측면에서 번갈아 골을 노리며 산호세를 무력화시켰다. 두 선수의 호흡은 점점 더 완성도를 높여가는 모습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A매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에도 득점하며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직후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든 우리 팀에서든 늘 꾸준하다. 그래서 동료들이 그를 골 넣을 수 있는 위치로 쉽게 만들어줄 수 있다. 항상 빠르고 위협적이다"고 극찬했다.
여기에 지난 A매치 세이셀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부앙가는 이번에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MLS 득점 3위에 올랐다. 'LA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부앙가는 최근 A매치 기간 동안 LA-아프리카 왕복에 이틀을 소모하며 23,000마일 이상을 이동했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에서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체룬돌로 감독은 "부앙가의 헌신과 정신력은 대단하다. 나라를 위해 뛰는 걸 즐기는 것 같고, 가봉이 월드컵 진출에 가까워진 것도 자랑스럽다. 그에게도, 가봉에도 정말 큰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대표뿐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손흥민과 부앙가. 두 선수는 앞으로 더 좋은 호흡을 보이며 LAFC 최전방을 종횡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