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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김민교 "병원장 父, 사기당한 후 스님 됐다…췌장암으로 별세" (4인용 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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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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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김민교가 사기를 당한 후 스님이 된 아버지에 대해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27년 차 배우 이필모가 출연했다. 이날 이필모는 서울예대 93학번 동기이자 32년 지기인 절친 이종혁과 김민교를 집으로 초대했다.

    함께 식사하며 세 사람은 대학 시절과 힘들었던 무명 시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민교는 "대학 생활을 판자촌에서 했었다. 고2, 고3 때까지는 진짜 잘 살았는데 그 후로 망했다"라며 어려웠던 가정사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종합병원 원장이셨다. 집에 수영장이 있고 진짜 잘 살긴 했었다. 그런데 사기를 크게 당했다. 어머니는 그 후로 바로 접시 닦으시면서 자식들 보조하셨다. 저도 학비를 벌어야 하니까 막노동도 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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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군대 첫 휴가를 나왔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스님 됐다'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큰 사기를 당하시고 세상에 대해 환멸을 느끼셔서 머리를 깎으시고 절에 들어가셨다. '아버지'하고 인사를 했더니 '이제 아버지라 부르지 말고 스님이라고 불러라'고 했다"라며 아버지가 절에 들어가신 사연을 공개했다.

    김민교는 "그때 어린 나이에 많이 힘들었다. 아버지 뵈러 가자고 해도 마음만 아파서 안 뵀었다. 한 15년 정도 안 뵈다가 어머니가 갑자기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안 뵐 수가 없더라. 원망도 있고 그랬는데 '마지막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아버지의 과거 투병 사실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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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병 사실을 알게 된 김민교는 절 옆에 집을 얻어 아버지를 매일 찾아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내가 연출하거나 주연을 맡은 공연에 아버지를 초대해 그날은 지인들을 다 초대해서 객석을 꽉 채워서 공연을 보여드렸다.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저 잘 되고 잘 하고 있어요'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아버지와의 일화를 전했다.

    또 당시 연애 중이던 현 아내와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결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채널 A 방송 화면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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