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스로 쓰러진 이강인의 몸상태에 대한 결정이 곧 드러난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1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스스로 발목 상태를 확인한 뒤 다가오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올 시즌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좋은 경기를 펼치던 이강인은 스스로 쓰러지고 말았다.
후반 9분 이강인은 중거리 슈팅을 때린 뒤, 그대로 주저앉아 왼쪽 다리에 통증을 알렸다. 의무팀이 다가와 상황을 살폈고 결국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스스로 걸어 나온 이강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찡그린 얼굴로 그는 세니 마욜루와 교체됐다.
이강인 외에 이 경기에서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베랄두는 왼쪽 발목이 꺾이면서 스스로 일어서지 못해 들것에 실려 나가 장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강인의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매체는 "랑스전에 발목을 다친 이강인이 여전히 통증을 느끼고 있고 오는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리셉션 전날인 화요일 스스로 검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달릴 때가 아니라 공을 찰 때 여전히 통증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기분을 결정하기 위해 아탈란타전 전날인 화요일 오전에 검사할 것이다. 그리고 리그페이즈 첫 경기에 참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현재 PSG의 로테이션 멤버로 많은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PSG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는 소중한 존재다.
지난 2024-2025시즌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 우측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수로 제로톱 역할까지 수행하며 다양한 위치에서 역할을 수행해 엔리케 감독이 애정을 가지고 활용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단한 활약을 펼치면서 이강인이 특히 토너먼트 무대에서 뛰지 못하며 입지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토너먼트까지 가기 위한 리그페이즈 무대에서 이강인의 활약상은 좋았다. 리그에서도 전반기에 6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만큼 제 기량을 선보였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큰 전력 보강이 없는 PSG는 기존 선수들을 계속 로테이션하면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백업 멤버들의 기용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강인의 필요성도 더 커진 시즌이다.
하지만 이강인이 부상으로 플랜에서 제외된다면 PSG도 골머리를 앓는다. 전천후로 공격 전 지역에서 뛸 카드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에 대해선 "아직 모른다. 우리는 우리 스태프들이 하는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어떤 정보도 없다"라고 했다.
PSG와 아탈란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은 오는 18일 오전 4시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이어 22일 오전 3시 45분 마르세유와의 '르 클라시크' 원정 경기로 이어지는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PSG는 전력 이탈을 최소화해야 했는데 부상자가 급증해 골치가 아프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다.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이 만약 10월 A매치 일정까지 소화하지 못한다면, 다음 달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의 2연전에 공격력 약화가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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